지디넷코리아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제2회 4차산업혁명대상'에서 망고슬래브(대표 정용수)가 출품한 스마트접착메모 프린터 '네모닉(Nemonic)'이 정부정보화협의회장상을 받았다.
‘네모닉’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메모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속의 아이디어나 정보를 잉크나 토너 없이 즉시 점착 메모지에 출력할 수 있다.
출력한 메모지는 우수한 점착력을 갖고 있어 필요한 곳 어디든 부착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기기의 메모를 5초 이내 빠른 속도로 출력하며, 오토 커터가 내장돼 있어 출력물을 깔끔하고 편리하게 잘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창업 5개월 만에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미국 CES에서 '2017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네모닉’은 장당 20~30원 수준의 용지에 잉크나 토너 없이 출력이 가능하고, 빠른 출력 속도(60mm/sec)와 용지 D-curl 기술, 해상도(203dpi), 4가지 용지 색상 등 경쟁 제품 대비 우수한 상품성과 성능을 갖췄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iOS,안드로이드)과 PC 드라이버 및 프로그램(Windows, MAC)을 통해 ‘네모닉’을 보다 유용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네모닉’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사은품 프로모션으로 성공적으로 국내에 론칭했다. 올해는 인그램마이크로(미국), 소프트뱅크(일본) 등 대형 해외 유통 파트너와 계약,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본 제품으로만 100억원에 가까운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망고슬래브는 국내외에 총 24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중 8건을 등록했다. 현재 2019년 후속 모델 출시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네모닉' 외에 메모 관련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프린팅 SDK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
■CEO인터뷰/정용수 대표
"‘네모닉’을 소형 프린터 업계 대표 브랜드로 만들자는 목표로 회사를 시작했고, ‘기술 중심에 늘 사람을 두는 회사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이 같이 밝히며 "새해에는 대형 현지 파트너사와 연계한 프로모션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망고슬래브는 2016년 6월 정용수 대표 등 4명의 삼성전자 출신이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삼성전자 C랩에서 오랫동안 사내 인큐베이션을 통해 철저한 검증을 거친 후, 삼성전자에서 분사(스핀오프), 현재의 망고슬래브가 탄생했다.
기존 점착메모지의 ‘아날로그’와 에버노트 등 신규 메모앱의 ‘디지털’, 그 중간을 찾는데서 창업 아이디어가 시작됐다.
정 대표는 "창업 당시 많은 사람이 점착식 메모를 사용하지만 자주 분실하고, 에버노트 등 메모앱은 분실 우려가 없지만 눈에 띄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를 해결한 우리 제품에 경쟁력 확신이 있었고, 의기투합한 네명이 함께 창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서는 '네모닉'이 학습용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 대표는 "오답노트 스캐너 앱 등 네모닉을 활용한 학습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감으로써 기존 고객에는 학습 필수품으로, 잠재 고객에는 학습 능률 향상을 돕는 스터디 도우미로 자리매김 해 나가겠다"면서 "채널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모닉'은 올해 미국과 일본에 론칭, 해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 파수닷컴 '랩소디', 4차산업혁명 대상 영예2018.12.26
- 국내 첫 '4차산업혁명 大賞' 만들어진다2018.12.26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윤명진 네오플 대표 "던파 페스티벌 허위 폭발물 신고...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2024.11.23
정 대표는 "올해 미국, 일본, 태국 시장에 차례로 진출, 크고 작은 성과가 많았던 한 해였다. 하지만 국내 제조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배우기도 했다"면서 "SW 중심의 플랫폼 비즈니스와 달리 국가별 채널 파트너 선정이 필요했고 마케팅도 우리만의 역량으로 많은 국가를 커버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렇듯 험난한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은 1년이었다"면서 "올 일년간의 학습 효과로 해외 진출을 보다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내년에는 신규 제품 출시 및 굵직한 대형 파트너와의 협업이 예정돼 있어 한 단계 발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