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내부에서 사용해온 오픈JDK 배포판 '코레토'를 오픈소스로 내놨다. 자바의 아버지 제임스 고슬링의 참여로 개발된 아마존판 JDK로, AWS의 장기기술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 14일 자바의 아버지이자 AWS 디스팅귀시드엔지니어인 제임스 고슬링은 트위터를 통해 자체 오픈JDK인 '아마존 코레토(Corretto)'를 공개했다고 밝혔다.[제임스 고슬링 트위터 바로가기]
아마존 코레토는 현재 아마존 내부에서 서비스에 이미 사용중인 JDK를 외부에 공유한 것이다. 제임스 고슬링은 "아마존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배포판을 외부에 공개한 것이고, AWS 사용자는 이미 코레토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코레토는 아마존에서 장기기술지원을 제공하는 무료 오픈JDK 배포판이다. 자바 기술호환성도구(TCK) 검증을 받아 자바SE 표준을 충족한다. 아마존리눅스, 윈도, 맥OS 등에서 사용가능하고, 아마존에서 패치를 제공한다. 아마존리눅스를 쓰게 되는 AWS 인스턴스 외에, AWS 외부 환경에서도 쓸 수 있다. AWS는 아마존리눅스 상의 자바에 별도의 장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AWS 아마존 코레토 소개페이지 바로가기]
자바 소유권을 가진 오라클은 작년 자바SE(JDK)의 관리주기를 6개월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자바SE는 6개월마다 새로운 버전을 내놓게 되며, 최신 버전 공개 시점에 기존 버전의 공개기술지원은 종료된다. 공개기술지원 종료 후에는 오라클에서 보안 패치나 버그 수정을 무료로 받을 수 없다. 오라클은 대신 10년짜리 장기기술지원(LTS) 버전을 3년마다 내놓기로 했다. 오라클의 JDK를 LTS로 쓰려면 일정금액의 월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오라클의 결정 후 오픈JDK에 독자적인 LTS 버전을 제공하겠다며 여러 회사 혹은 커뮤니티가 나서고 있다. 오픈JDK란 오픈소스 버전을 기반으로 IBM과 레드햇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오픈JDK의 기술지원을 유지하겠다는 비영리 개발집단 ‘AdoptopenJDK’나, 아줄의 ‘줄루’ 등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상에서 아줄을 쓰도록 해 LTS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레드햇도 RHEL 상의 오픈JDK에 LTS를 지원한다고 발표하는 한편, 오픈JDK 업스트림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패치를 제공할 뜻을 밝혔다.
아마존 코레토도 같은 맥락에서 외부에 공개됐다. 아마존은 현재 코레토를 수천개 서비스에 사용중이다. 오픈JDK를 사용하며 발견한 버그나 문제점을 직접 수정하며 다듬었다고 한다.
아마존은 발견되는 보안취약점에 분기 단위로 긴급패치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내부 판단에 따라 코레토에 별도의 패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JDK 커뮤니티에 참여하면서 독자적인 배포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오픈JDK 커뮤니티 차원에서 해결되는 이슈는 바로 반영하지만, 연기되거나 해결에 실패한 이슈에 따로 대응한다는 뜻을 밝혔다.
공개된 버전은 오픈JDK 8버전에 기반한 코레토8 버전이다. 현재의 오픈JDK 최신 버전은 11 버전이다. 코레토11은 내년 4월 전에 공개될 예정이다.[아마존 코레토 깃허브 페이지]
코레토8은 현재 베타버전으로 내년 1분기 내 정식버전(GA)이 공개된다. GA 버전은 우분투 리눅스, RHEL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코레토8의 기술지원은 2023년 6월까지 제공된다. 이후에 나올 코레토11의 기술지원은 2024년 8월까지다.
코레토는 오픈JDK와 동일한 라이선스를 따른다. GNU GPLv2와 클래스패스예외(CPE) 혼합 라이선스로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오라클JDK의 상용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한 현재 사용중인 오픈JDK를 코레토로 교체할 수 있다.
아마존은 작년부터 오픈JDK 기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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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 굽타 AWS 프린시펄 오픈소스 테크놀로지스트는 블로그에서 "아마존은 이미 오픈JDK 8버전에 여러 기여를 했고, 오픈JDK 커뮤니티와 8과 11 버전의 향후 개선에서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레토를 2019년 안에 아마존 리눅스2의 기본 오픈JDK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