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CEO "5G, 한국과 동행하겠다"

가산 R&D센터 공개… 코어망 조직 대폭 개편

방송/통신입력 :2018/08/21 17:00

"에릭슨엘지는 한국의 통신사업자들과 협력하며 동행하고자 한다.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간 비즈니스를 함께하겠다는 뜻이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CEO는 21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에서 진행된 5G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화웨이, 에릭슨 등 장비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날 에릭슨엘지는 5G R&D 센터 오픈 하우스 행사를 진행하고 직원들과 연구 공간 등을 공개했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CEO가 가산 R&D센터에서 에릭슨엘지 5G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산에 위치한 에릭슨엘지 R&D센터 연구공간의 모습이다.

에릭슨엘지 R&D센터는 1985년 출범해 40년 이상 안양에 위치했다가 올해 2월 가산동으로 이전했다. 적극적인 5G 네트워크 지원을 위해서다. 가산 R&D캠퍼스에서는 현재 500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근무 중이다.

합작회사인 에릭슨엘지는 글로벌 본사인 에릭슨으로부터 2010년부터 매년 1천억원 이상의 R&D 투자를 받고 있다. 에릭슨엘지의 한국 매출액이 연간 3천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인 셈이다. 그 결과 한국에서만 6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패트릭 요한슨 CEO는 국내 시장에서 보다 긴밀한 고객 지원을 강조하며 "최근 5G 코어망 조직을 새로 개편하며 체계적인 국내 지원에 대한 기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릭슨엘지는 올해 초 코어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코어 네트워크는 엑세스 네트워크와 달리 고객사마다 개별적인 요구사항이 많은 분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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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에릭슨엘지 연구소장은 "코어 네트워크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각자 다른 요구사항을 어떻게 잘 접목하느냐다"라면서 "에릭슨엘지에서는 1백 명의 R&D 인력이 5G 관련해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코어 네트워크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숙 에릭슨엘지 상무는 "에릭슨엘지는 서울에 수백 명의 인력이 있기 때문에 코어 네트워크 관련해서 문제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타사에 비해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