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어떤 기능 쓸 수 있나

한국어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 미러링 서비스가 아닌, 차량 내 디스플레이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안드로이드 오토용 내비게이션 출시를 위해 개발 단계부터 협력했다.

현재 안드로이드 오토 내비게이션에는 카카오내비가 기본 앱으로 적용됐다. 다른 내비게이션 서비스 추가는 제한되지만, 대신 오픈 API 정책으로 다양한 앱들이 추가돼 운전자들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카카오내비,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속으로

12일 구글은 서울 압구정동 비트36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오토 한국어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알렸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출시됐다.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출시된 곳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로렌스 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안드로이드 오토를 한국에서도 출시할 수 있었다"며 "한국 시장은 중요하고,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출시와 맞물려져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서비스 조작을 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크게 세 가지 기능으로 나뉜다. 내비게이션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기능이다.

먼저 내비게이션은 기본앱으로 적용된 카카오내비와 글로벌 내비게이션 웨이즈를 사용할 수 있다. 웨이즈는 구글이 인수한 사용자 참여형 내비게이션이다. 국내서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앱내에서 한국어를 부분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사실상 카카오내비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렌스 김 구글 매니저는 "안드로이드 오토 맞춤형 내비게이션을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카카오모빌리티와 내비게이션 개발을 같이 했다"며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화면이 복잡하면 안되고 안정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API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