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몰아봐야 제맛"…10명 중 6명 '몰아서 시청'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이용자 85% "생체 부작용 겪어도 지속"

인터넷입력 :2018/05/23 16:02

‘몰아 보기(Binge Watching)’가 새로운 시청행태로 자리매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앤리서치는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콘텐츠 시청행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6명은 방송 콘텐츠를 몰아보기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20~30대 중 70% 이상, 50대 이상 연령층 중 47%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몰아보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사진=JTBC)

몰아보기 시 생활리듬 흐트러짐이나 눈의 피로 등 생체 부작용을 겪고 있음에도, 향후에도 몰아보기로 콘텐츠를 시청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85%나 됐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성별, 연령층을 불문하고 드라마(79.7%, 중복 응답)가 몰아보기로 가장 많이 소비됐다. 이후 예능(39.3%), 영화(27%), 다큐(12.6%) 순으로 몰아보기 비율이 높았다.

특히 드라마 응답자들은 한국드라마(88.5%)를 가장 많이 몰아봤다고 답했다. 또 비교적 본방송으로 시청하기 힘든 미국드라마(34.2%), 일본드라마(11.1%) 등도 몰아보기로 시청했다고 밝혔다.

(사진=리서치앤리서치)

몰아보기 시 이용하는 기기는 텔레비전(73.8%), 스마트폰(66.6%), 데스크톱 PC(58.2%), 노트북 PC(44.3%), 태블릿 PC(16.7%) 순으로 많이 이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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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20대, 30대가 몰아보기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었다. 비율은 각각 82.5%, 68.1%에 달한다. 40대, 50대는 텔레비전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했고, 비율은 각각 80.5%, 85.4%다.

해당 조사 결과와 관련해 리서치앤리서치는 젊은 층일수록 어플리케이션이나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 등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경로로 몰아보기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