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9000억 원, 기업 수는 800곳에 달할 전망이다".
전준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ICT융합신산업본부장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지난달 28일 주최한 '제 4회 클라우드와 지능정보사회 리더스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전 본부장은 '2018년 국내 클라우드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추진안'을 발표, 시선을 모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원 수준이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4000억 많은 1조 9000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클라우드 기업 수는 지난해 700곳에서 올해 800곳으로 늘어난다.
공공분야 클라우드 도입률은 2017년 20%(89곳)에서 올해 40%, 179곳으로 많아진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클라우드 산업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정책과 사업도 올해 시행한다.
우선 클라우드 이용을 저해하는 규제 검토 및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부처협의체를 운영하고 규제 개혁 간담회를 추진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세액 공제도 확대, 현재 공급망(SCM)과 고객관리(CRM)만 대상인데 이를 전 분야로 넓힌다.
컨퍼런스 개최와 CEO 아카데미 등 국민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인식 확산 사업을 추진, 오는 6월경 사업자를 선정한다. 또 국내 중소 ICT 및 SW의 사스(SaaS) 개발 및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사스 육성 사업'을 추진, 올해 14개 과제에 총 32억 원을 지원한다. 이미 모집을 시행, 96곳이 신청, 경쟁률이 6대 1을 넘었다. 다음달초에 사업자가 선정된다.
클라우드 도입도 올해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으로 확대, 23억 7000만 원을 투입한다. 서비스 이용 기업 당 1년간 250만원내외에서 지원하고, 오는 4월 5일 신청을 마감한다.
특히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클라우드 선도 활용 시범단지를 광역지자체 컨소시업으로 2곳 정도를 선정, 총 17억6000만원을 투입한다.이외에 클라우드 기반 대중소기업 상생 혁신 지원에도 7억 6000만 원을 사용한다.
SW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창업 플랫폼 구축 사업'도 올해 2년차로 계속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다. 오픈 데이터 API 및 서비스 브로커지와 마이크로서비스 활용기반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시장 및 산업 현황 실태 조사도 시행한다. 올해는 부문별, 품목별 분류 체계를 마련하고 통계청 승인도 받을 계획이다. 의료, 금융, 교육 등 주요 서비스 분야별 이용 현황도 조사한다.
이날 전 본부장은 "데이터 혁명의 핵심 기반인 클라우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제 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융합, 새로운가치를 창출하는 클라우드 2.0으로 진화중"이라고 강조했다.
전 본부장은 아마존 등 글로벌기업의 클라우드 사업 도 소개했다. 아마존은 12개국에 44개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를 가지고 있고, 약 100개 서비스에 6개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4개국에 31개 CDC를 보유하고 있고 하이브리드가 강점이다. 윈도 클라우드 OS를 발표했고, IoT 및 인공지능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구글은 8개국에 15개 CDC를 건립했고, 딥마인드와 캐글을 인수해 AI를 강화하고 있다. 2세대 TPU(Tensor Processing Unit)칩을 개발했다. IBM은 16개국에 34개 CDC를 보유하고 있고 프라이빗이 강점이다. 글로벌로 유명한 왓슨 플래폼도 갖고 있고, 엔비디아 GPU 딥러팅 플랫폼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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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글로벌 기업에 대응해 국내에는 KT와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BP), 더존 등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기술 수준은 미국을 100으로 했을때 72.4%로, 1.6년의 격차를 갖고 있다.
정부는 클라우드의 안전을 위해 보안 인증제를 시행, KT와 NBP, 가비아 등이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해 3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64개 기관이 컨설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