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데이터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과기정통부, 'DB스타 사업' 3월 시행...지난해 150억 원 투자 유치 성과

컴퓨팅입력 :2018/01/16 12:00

#인공지능 자동응답 메신저 ‘플런티’를 운영하고 있는 플런티코리아. 이 회사는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설립 2년 만에 삼성전자에 인수된 국내 최초 스타트업이 되었다.

#중소사업자를 위한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서비스를 개시한지 8개월 만에 고객사 3만 4천여 개를 확보했다. 캐시노트가 관리하는 고객사 매출액 규모는 6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원단의 해외 온라인 판매를 목표하는 ‘패브릭타임’은 국내 원단 정보 3000개를 자체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신규 서비스 ‘스와치온’을 출시했다. 론잉 3개월 만에 80여국에서 850개 주문을 확보하는 한편 민간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문자로 하는 개인비서 서비스 ‘문비서/문봇’을 운영하고 있는 ‘텍스트팩토리’는 축적된 문비서 고객과의 채팅 데이터를 바탕으로 챗봇 기반 자동화 에이전트 ‘문봇’을 출시했다. 서비스 우수성을 인정받아 네이버 스프링캠프로부터 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진흥원(원장 이영덕)이 시행하는 데이터 분야 스타트업지원 프로그램 'K 글로벌 DB 스타(K-Global DB-Star)'의 성공 사례들이다.

DB스타 기업을 위해 지난해 7월 열린 투자설명회.

16일 과기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9개 기업이 총 150억 원 민간 투자유치와 1건의 대기업 인수합병, 국제대회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2014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6억 원을 투입, 12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사업 시행은 3월이다. 'DB 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우수한 데이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데이터 컨설턴트들이 특화 상담 및 자문을 제공하고 멘토링 역할도 해준다. 현재 100명 정도의 데이터 전문가들이 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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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는 지난 4년간 55개 데이터 서비스를 발굴, 상용화했고 340억 원의 민간 투자 유치 달성과 대기업 인수합병 2건, 국제대회 수상 27건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과기부 이재형 융합신산업과장은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데이터 특화 및 자문, 실무 교육, 네트워킹 등을 내실화하겠다"면서 "민간 스타트업 보육 기관 과 데이터를 보유한 외부기관의 사업 연계로 보다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