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내년에 1조 917억원의 기술개발(이하 R&D)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AI 및 빅데이터 △이동통신 △정보보호 △지능형센서 반도체 △ AR 및 VR △스마트가전 △로봇 △미래형자동차 △스마트공장 △바이오 △웨어러블 디바이스 △ 스마트홈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안전 △스마트 물류 등 15개 분야를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점투자 분야로 선정, 집중 지원한다. 창업기업 전용 R&D도 2727억 원으로 올해(1976억 원)보다 38% 늘렸다.
25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도 중소기업 R&D 지원사업 통합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통합공고에 포함한 사업은 중기부 출범을 계기로 타 부처에서 이관한 사업을 포함해 총 13개 사업(세부사업 기준)이다. 총액은 1조 917억 원으로 2017년(9601억 원)보다 13.7% 늘었다.
13개 사업 중 가장 예산 지원이 많은 것은 창업기업과제로 1922억 원을 투입한다. 2년간 지원하고 정부 출연 비중은 80%다. 이밖에 혁신형기업기술개발(1329억 원)과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1438억 원)사업 등 총 3개 사업이 지원 예산이1000억 원이 넘는 '메가 프로젝트'다.
중기의 4차산업혁명 대응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는 3대 분야 16개 아이템을 4차산업혁명 대응 아이템으로 선정,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 즉, 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AI, 빅데이터, 이동통신, 정보보호,지능형센서 반도체, AR 및VR 등 6개 아이템을, ICT제조업 융합 및 제조업 혁신을 위해 스마트가전, 로봇, 미래형자동차, 스마트공장 등 4개 아이템을, 신시장 창출을 위해 바이오,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홈,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안전, 스마트 물류 등 6개 아이템을 각각 선정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
중기부는 이들 사업을 12월말부터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부터 전국에서 총 19회에 걸쳐 관계부처 합동설명회 및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통한 지역순회 설명회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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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R&D 지원으로 끝나지 않고 성과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혁신과 성과가 창출되는 곳으로 정부의 R&D재원을 집중하겠다"면서 "정부는 민간과 시장의 선택과 투자에 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R&D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1996년 중소기업청 개청 이래 20여 년간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대표적인 정책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체성분 측정기술을 보유한 ‘인바디(Inbody)’, 모바일 부동산거래 플랫폼 ‘직방’과 같은 기업이 중기부 R&D를 통해 성장 및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48.5%, 벤처천억기업의 47.8%가 중기부 R&D 수혜기업이다. 이 사업의 영향으로 기업부설연구소도 1996년 2610개에서 2017년 11월 현재 3만7539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