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의 5G 핵심 기술이 국내 표준으로 채택됐다.
SK텔레콤과 KT는 각사가 개발한 5G 핵심 기술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의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 기술은 ‘5G 통신의 모세혈관’이라고 불리는 프런트홀(Fronthaul) 기술이고, KT 기술은 ‘5G 네트워크 슬라이스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다.
평창 5G 규격은 KT, 삼성, 에릭슨, 노키아, 퀄컴, 인텔 등 글로벌 ICT 리더들로 구성된 ‘5G 규격협의체(5G SIG, 5G Special interest Group)’에서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6년 6월 완성한 세계최초 5G 공통 규격이다. 초저지연(Low Latency), 초고속(High Speed) 등 ITU에서 규정한 5G 서비스의 주요 요구사항을 만족한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개발한 5G 프런트홀 규격은 개방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LTE 프런트홀은 표준 규격이 정해지지 않아 대형 통신 장비 제조사에 따라 별도의 규격이 사용돼 왔다. 이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SK텔레콤의 개방형 5G 프런트홀 기술이 국내 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중소 장비업체의 5G 생태계 참여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데이터 전송 용량이 커지고 서비스 수가 급증하는 5G 시대에는 개방성에 기반한 프런트홀 규격이 필수적이다”며,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과 함께 5G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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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스 오케스트레이션은 5G 서비스를 통신망 사업자의 가상화된 인프라를 최적화해, 다양한 5G 서비스 특성에 맞추어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동적으로 할당하고 운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KT의 평창 5G 기술은 이미 실현돼 있고, 그 기술은 TTA 우수 표준으로 선정됐다”며, “KT는 이 같이 우수한 기술로 5G 조기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내 ICT 업계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