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같은 비좁은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옆 사람이 내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보는 게 아닌가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구글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낯선 사람이 어깨 너머로 내 휴대전화 화면을 보면 알려주는 보안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연구원 류희정(Hee Jung Ryu), 플로리안 슈로프(Florian Schroff)가 개발한 '전자 스크린 보호 장치'는 인공지능(AI)과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해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 사용자의 화면을 보면 감지해 서 알려준다. 이 새로운 기능은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이며, 지난 9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적이 있다.
이 기능은 혼잡한 장소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훔쳐봐 데이터를 도용하는 기업 스파이나 낯선 이들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됐다.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를 사용해 다른 사람이 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지 감지하고 알려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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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소유자가 문자 메시지를 입력할 때 낯선 이의 시선을 감지하면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으로 전면 카메라로 바뀌면서 무지개 모양으로 카메라에 비친 낯선 사람의 얼굴을 가리키게 된다. 낯선 사람이 내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으면 다시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는 구조다.
해당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들은 다음 달 미국 캘리포티아주 롱비치에서 개최될 예정인 AI 학회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에서 이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