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엿본다고?"…AI기술이 바로 알려준다

구글, 스크린 보호장치 개발…얼굴인식 기술도 활용

홈&모바일입력 :2017/11/29 08:48

…지하철 같은 비좁은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옆 사람이 내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보는 게 아닌가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구글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낯선 사람이 어깨 너머로 내 휴대전화 화면을 보면 알려주는 보안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낯선 사람이 어깨 너머로 내 휴대전화 화면을 보면 알려주는 보안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구글 연구원 류희정(Hee Jung Ryu), 플로리안 슈로프(Florian Schroff)가 개발한 '전자 스크린 보호 장치'는 인공지능(AI)과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해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 사용자의 화면을 보면 감지해 서 알려준다. 이 새로운 기능은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이며, 지난 9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적이 있다.

이 기능은 혼잡한 장소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훔쳐봐 데이터를 도용하는 기업 스파이나 낯선 이들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됐다.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를 사용해 다른 사람이 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지 감지하고 알려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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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소유자가 문자 메시지를 입력할 때 낯선 이의 시선을 감지하면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으로 전면 카메라로 바뀌면서 무지개 모양으로 카메라에 비친 낯선 사람의 얼굴을 가리키게 된다. 낯선 사람이 내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으면 다시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는 구조다.

해당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들은 다음 달 미국 캘리포티아주 롱비치에서 개최될 예정인 AI 학회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에서 이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