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 사업자, 전문가와 공동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보안기준을 통과한 첫 제품들이 나왔다.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IoT 제품 보안시험 기준'에 따라 보안시험을 실시한 결과 통신사 SK텔레콤, 방송통신장비제조사 이노피아테크, 스마트플러그제조사 다원디엔에스, 3사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4종에 'IoT 보안시험 성적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KISA측 설명에 따르면 IoT 제품이 IoT 보안시험 성적서를 받았다는 건 보안 취약점 패치, 검증된 암호 기술 등 보안성이 제품에 내재화돼 있다는 의미다.
IoT 제품 보안시험 기준은 KISA가 지난 5월 IoT제조사, 보안 전문가들과 공동개발한 민간자율기준이다. IoT기업의 IoT제품 보안 내재화, 보안중심 설계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번에 IoT 보안시험 성적서를 받은 4종은 '홈·가전' 분야 IoT 제품으로 분류된다. KISA는 홈·가전뿐아니라 의료, 자동차, 제조, 에너지, 5대 IoT분야 보안시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환경은 판교 IoT혁신센터에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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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는 국내 IoT 제조기업 어디나 IoT 보안시험 성적서를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KISA 신대규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최근 국내외로부터 IP카메라, 도어록 등 홈·가전 IoT 제품에 대한 침해위협이 늘고 있다"며 "IoT 제조사가 제품 개발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하도록 IoT 보안시험 서비스를 의료, 교통 등 다양한 분야로 연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