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광고 효과를 내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솔루션을 지닌 글로벌 광고 기업 미디어매스가 공식 리셀러로 위시미디어를 채택,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위시미디어와 미디어매스는 한국 시장 진출을 기념해 1일 오전 서초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두 업체는 간담회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와 프로그래매틱 광고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시장 진출...아태 지역 공략 본격화 예정"

미디어매스는 맞춤형 디지털 매체 구매시스템(DSP) 관련 기업으로, 최첨단 기계학습 알고리즘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구매, 최적화된 분석을 지원한다. 또 마케터들이 모든 미디어 채널에서 광고주, 퍼블리셔, 대중의 데이터와 방대한 디지털 광고 영역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미디어매스는 지난 3년간 인도, 싱가포르, 도쿄, 호주 등에 진출했다.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을 통해 미디어매스는 아태 지역 공략을 더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은 첨단 디지털·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프로그래머틱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지난 2014년 기준 프로그래머틱 마케팅에 2억3천700만달러(약 2천700억원)가 투자됐으며, 오는 2018년까지 실시간 광고 경매 시장 규모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디어매스의 아태지역 총괄 디렉터 라울 바스데브는 "마케터들은 마케팅 방식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미디어매스는 한국 시장에 대한 심도 깊은 참여와 헌신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위시미디어는 우리의 경영 철학을 공유하고, 비전을 신뢰하며, 한국에서 새로운 길을 이끌어 갈 풍부한 경험을 갖춘 최적의 협력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위시미디어는 국내 시장에서의 친밀도, 잠재 고객 네트워크, 미디어매스 기술 솔루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디어매스의 공식 리셀러로 활동하게 되며, 미디어매스의 고객 기반 캠페인에 대한 세일즈 및 모든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이경구 위시미디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4천여명의 광고주들과 협업해온 미디어매스는 강력하고 신뢰도 높은 플랫폼을 통해 마케터들이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강력한 파트너 및 클라이언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우리는 미디어매스의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마케팅 환경을 발전시키고, 전세계에 인텔리전트 마케팅을 제공하겠다는 미디어매스의 목표를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협업 희망…시장에 신뢰 먼저 얻어야"라울 바스데브는 한국 디지털 광고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스데브는 "현재까지 프로그래매틱 광고의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광고주들이 신기술에 관심이 많고 채택 속도도 빨라 디지털 광고 환경이 3년 전에 비해 매우 빠르게 변화했다"며 "2020년에는 한국의 프로그래매틱 광고 시장이 10억달러(약 1조1천207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루에 계산되는 디지털 광고 영역이 약 2천억건인데, 광고 효율을 판별하는 매개 변수도 7천여개에 달해 사람이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없다"며 "머신러닝을 도입한 자사 알고리즘을 통해 온·오프라인 모든 미디어 채널의 광고 집행을 자동화·최적화할 수 있다"고 언급해 플랫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양사는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와의 협업 여부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구 대표는 "네이버와 파트너십 체결을 희망하고 있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스데브는 "네이버와 많은 협업을 바라지만 그보다 먼저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며 "자사 플랫폼이 한국 디지털 광고 생태계 구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면서 신뢰를 얻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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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만큼, 시장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한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 점에 대해 이경구 대표는 "미디어매스는 제일기획과 3년 전부터 사업을 함께 했던 경험이 있고, 지난 1월부터 양사가 공식 업무를 시작해 SK플래닛과의 제휴 사업도 곧 출시하는 등 100여군데가 넘는 광고주를 이용자로 확보했다"며 "데이터 측면에서는 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바스데브는 "한국 시장은 아직 프로그래매틱 광고 비중이 낮기 때문에 업계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개발자 대상 서비스를 포함해 여러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미국, 싱가폴, 호주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한국 에도 제공하려면 자사 고객과 면대면으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봤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