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웨어러블 기기 국제표준화 주도한다

IEC 기술위원회 국제간사국 지위 확보

홈&모바일입력 :2017/02/09 18:02    수정: 2017/02/09 18:03

우리나라가 웨어러블 기기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우리나라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착용형 스마트기기 기술위원회’의 국제간사국 지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IEC는 1906년에 설립된 전기전자 분야의 국제규격 제정 기관으로 산하에 80여개의 기술위원회(TC)가 있다.

이중 ‘착용형 스마트기기 기술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제안해 이번에 신설된 것이다.

TC의 국제간사국이 되면 국제간사를 지명할 수 있고 국제 표준 제정에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국제간사의 주도 하에 표준화 일정이 잡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나 연구원이 표준을 제안하면 좀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간사는 또 국제 표준화 활동 전반을 관리하게 되며 각국이 표준화 추진 방향을 국내에 전파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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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특히 착용형 스마트기기 핵심기술인 전자섬유(E-Textile), 인체 안전성, 제품의 신뢰성 등과 관련된 표준화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착용형 스마트기기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 7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국내에서도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19대 미래성장동력 분야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