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영업노선에서 성능인증을 받은 ‘LTE 기반 철도통신망 및 철도 서비스기술’이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인 3GPP에서 표준기술 후보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스포캔에서 열린 3GPP 시스템구조 표준화회의에서 철도연의 LTE 기반 철도통신망 표준기고서 4건이 채택됐다. 그동안 채택된 14건을 포함하면 교통 ICT 분야 표준기고서가 18건 모두 채택되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그동안 해외 기술을 사용했던 철도통신 기술의 국산화는 물론 철도통신 서비스 분야에서 전 세계 기술 독점권 획득에 한발 다가섰다.
철도연은 지난해 5월 국제철도연맹(UIC)과 함께 미래철도 이동통신시스템(FRMCS)을 표준기술 선정을 위한 연구항목으로 공동 제정하고, 기술 개발 결과를 공유해왔다.
특히 그룹통신 기술, 열차의 위치 정보를 활용한 통신기술 등 LTE 기반 철도통신 원천 기술을 확보하면서 국제 표준화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철도연은 ‘무선차량통신(V2X) 기반 철도 이동 통신 및 스마트 교통 ICT 융합 서비스를 위한 국제표준화’ 연구를 미래창조과학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기고서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영업노선인 호남고속철도 54km 구간에서 성능인증을 획득한 LTE-R 기술(LTE 기반 철도통신기술)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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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래철도 모바일 통신시스템의 표준기술 핵심으로 예상되는 그룹통화 서비스 기술과 통신서비스 품질 관리 기술도 포함돼 있다.
김기환 철도연 원장은 “최근 3GPP를 중심으로 교통과 ICT를 융합하는 기술표준화가 활발히 이루지고 있는데, 철도연의 철도통신 원천기술이 국제 표준기술로 반영되어 세계 철도통신 분야의 표준화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