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D램 점유율 64.5%…사상 최대

SK하이닉스 22.8%로 2위…한국 점유율 87.3%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11/25 09:40    수정: 2016/11/25 10:45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경신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매출은 29억6천만달러(약 3조5천억원)로 2분기 24억1천800만달러(약 2조8천억원)보다 22.4%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시장점유율은 2분기 61.5%에서 64.5%로 3.0%p 높아졌다. 이는 모바일 D램 시장점유율을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58.2%로 50%대에 머무르다가 지난 1분기 60.4%로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의 20나노 양산 기술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4분기들어 고객사들에게 16Gb LPDDR4 모바일 D램 시제품을 보내기 시작한 만큼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8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이 출시되고 18나노 공정 대량 양산도 본격화되면 수익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12기가비트 모바일D램

2위는 SK하이닉스로 지난 3분기 22.8%의 점유율을 기록해 2분기 25.1% 대비 2.3%p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분기 21나노 공정 수율과 생산능력 향상에 집중하면서 내년 하반기 18나노 모바일 D램 양산을 준비 중이다.

3위 미국 마이크론의 3분기 시장점유율은 10.6%로 지난 분기 11.4%에서 0.8%p 낮아졌다. 상위 3개 업체가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9%로 난야와 윈본드의 점유율은 각각 1.3%와 0.8%에 불과하다.

관련기사

국가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87.3%로 지난 2분기 86.7%에 비해 0.6%p 높아지며 미국(10.6%)과 대만(2.1%)을 압도했다.

한편, 지난 3분기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규모는 스마트폰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6.8% 증가한 45억9천만달러(약 5조4천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