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도의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가 전국 곳곳에 세워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전기차 발전전략’ 후속조치로 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한전 개방형 충전소 착공식’을 열고, 총 2천억원 규모의 한국전력 주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전력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개방형 급속충전기를 시작으로 연내 총 150개 부지에 급속 충전기 위주로 3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 단지의 공모, 평가, 선정을 거쳐 4천개 내외 단지에 완속충전기 3만기를 세울 예정이다.
한전 주도의 전기차 개방형 충전기는 서울 60개소 120기, 제주 60개소 120기, 기타 지역 30개소 60기 등이 설치된다. 이를 위해 한전은 지자체, 유통업체, 관련 기관 등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공영주차장, 다중이용시설, 도로변 등 시민 접근이 용이한 장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LG전자 "전장사업, 전기차 등 질적 성장하고 있어"2016.08.02
- 전기차 300대, 평창올림픽 현장 누빈다2016.08.02
- 공중전화부스 전기차 충전소 "갈 길 멀다"2016.08.02
- 주형환 장관 "제주도, 전기차 수출 교두보 삼겠다"2016.08.02
우선 한전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해 총 80여개 부지에 약 180기의 충전기를 10월까지 구축하고 나머지 충전기도 11월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이 시기에 맞춰 한전이 준비중인 충전인프라 종합시스템을 오픈해 전기차 충전기 위치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달말부터 한달간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위한 아파트 단지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1천억원을 들여 오는 10월부터 총 4천개 내외 아파트에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자 수, 입주민 합의 여부, 충전기 설치 용이성 등을 고려해 해당 아파트 단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