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관리용 서버를 구축하거나 아예 USB포트를 못쓰게 물리적으로 막아버리는 대신 PC, 노트북, 서버에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각종 주변장치, 저장매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매체제어솔루션이 나왔다.
특히 외부망과 분리된 기업, 기관 내 개발자용 망이나 산업제어시스템(ICS/SCADA), CCTV 관제센터 등에서 내부자를 통한 정보유출을 막고, 유출이력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소시스코리아는 설치형 소프트웨어 패키지 형태로 공급되는 매체제어솔루션인 '엔드포인트 프로텍터 베이직'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 강영호 대표에 따르면 엔드포인트 프로텍터 베이직은 기존에 장비형태로 공급됐던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인 '엔드포인트 프로텍터'에서 매체제어기능만 따로 빼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된다. 일반 소프트웨어처럼 한 달 간 체험판을 무료로 쓰다가 키를 발급받아 유료로 전환해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10은 물론 애플 OS X 등까지도 지원한다.
기존 매체제어솔루션들은 관제용 서버와 클라이언트에 설치되는 에이전트 형태로 구성됐으나 가격이 비싸, 망분리된 환경에서 단독 서버를 쓰거나 작은 규모 조직에서는 도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엔드포인트 프로텍터 베이직은 별도 관제용 서버나 에이전트 없이도 원하는 PC, 노트북, 서버 등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USB드라이브, 하드디스크, CD드라이브, 스마트폰 연결 등을 포함해 총 32종의 주변장치, 저장매체에 대한 사용정책을 관리할 수 있다.
강 대표에 따르면 매체제어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고가 장비를 들이는 대신 USB포트를 물리적으로 막아버리는 'USB포트락 잠금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정작 필요한 작업을 할 때도 해당 포트를 쓰지 못하게 만드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한다. 더구나 이러한 장치를 적용한 상태로 서버관리자들이 작업하기 위해 필요한 마우스, 키보드 등을 연결할 수 있도록 별도 연결잭까지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 "개인정보 담긴 문서 출력물 관리도 통합관제 필요"2016.04.06
- "내부자 정보 유출 따른 보안 사고 확산"2016.04.06
- 네이버·다음, 대선 특집 페이지 열어…키워드는 '공정'2025.05.01
- 롯데 신유열부터 네이버 이해진까지…트럼프 주니어 릴레이 면담2025.04.30
강 대표는 "윈도서버에 설치하면 USB포트 읽기만 허용 같은 매체제어정책을 설정할 수 있으며, CD/DVD드라이브 사용 및 스마트폰 MTP 장치나 휴대폰 테더링 사용과 같은 보안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한 달 무료 체험 기간을 거쳐 한 카피 당 5만6천원에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