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기억나지 않는 영화라 하더라도 대강의 정보만으로 제목을 찾아주는 음성 검색 인공지능(AI) 사이트가 등장했다.
8일 기즈모도에 따르면 핀란드의 오울루 대학에서 분리된 '발로싸'(Valossa) 라는 기업은 최근 줄거리에 대한 어설픈 기억만을 갖고도 영화 제목을 자동 완성해주는 비디오 검색 AI를 개발했다.
비디오 검색 AI는 배우의 이름과 역할의 이름은 물론 자막, 음성, 시각 효과 등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영화를 추측하고 가르쳐준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독자 개발한 ‘딥 콘텐트’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영화 속 시각, 청각 등 모든 정보의 분석이 가능하다. 영상의 분석 결과가 메타 데이터로 변환되고, 이를 자연 언어로 이해할 수 있는 학습 시스템이 적용됐다.

단순히 영화를 찾는다면 구글 등 일반 검색 엔진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기존의 검색 서비스는 시나리오와 자막 등의 정보를 이용해 찾아야 한다.
반면 발로싸가 만든 비디오 검색 AI는 영화 자체에 등장하는 여러 정보가 검색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일반 검색 서비스와는 차이가 난다. 해당 시스템 내에는 4만 개가 넘는 영화가 등록돼 있다. 언어는 영어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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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코너리 주연의 제임스 본드 영화를 보여줘”, “사무라이와 관련된 어드벤처 영화”와 같은 음성 검색도 가능하다.
그러나 발로싸의 영화 AI는 아직 완벽한 서비스라고 말할 수 없다. 회사측은 “이 사이트는 어디까지나 연구 목적이며, 제품의 방향성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