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가 IoT 홈' 서비스를 연내에 30종 선보이고 연내 50만 홈 IoT 가입자를 확보한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2018년 국내 전체 IoT 시장 1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KT(회장 황창규)는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빌딩 서관에서 임직원 및 IoT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KT 기가 IoT 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KT는 고객에게 'Fun&Care'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고객들이 가정에서 IoT를 통해 ‘건강’, ‘안전’,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KT의 전략이다.
■'헬스테인먼트'로 홈 IoT 서비스 특화
KT는 IPTV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지키고 있는 올레tv 663만 가입자(2월말 기준)가 이용 가능한 ‘헬스테인먼트’(Health+Entertainment)를 통해 차별화된 홈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달 출시한 '기가 IoT 헬스밴드' 외에도, 출시 예정인 '기가 IoT 헬스바이크', '기가 IoT 헬스 골프퍼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가 IoT 헬스밴드는 헬스트레이너인 숀리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올레tv에서 숀리의 동영상을 보면서 개인 교습을 받을 수 있다. 나아가 본인의 운동량과 개인별 맞춤 권장식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기가 IoT 헬스바이크는 올레tv Wiz게임 화면과 연동돼 바이크 주행 중 도로의 상태나 경사도에 따라 바이크 페달의 강도가 실시간으로 조절된다. 이용자가 실제 주행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기가 IoT 헬스 골프퍼팅은 실제 골프장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퍼팅 연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연습장이나 골프장을 갈 필요 없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빅데이터 활용, 개인별 맞춤형 IoT 건강관리
KT는 다양한 헬스 기기의 연동 서비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IoT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한다.
IoT 플랫폼인 'IoT메이커스'에 건강 관련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을 탑재,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가 IoT 헬스'라는 별도의 앱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대구 헬스케어 실증단지에서 추진 중인 진단→ 가이드→ 모니터링→ 피드백의 자동 센싱 알고리즘도 프로그램이 완성 되는대로 기가 IoT 홈서비스와 연계할 예정이다.
■개방과 협력으로 IoT 생태계 조성
KT는 홈 IoT 시장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선 KT는 자사의 개방형 IoT 플랫폼인 IoT메이커스에 음성인식, 영상인식, 그리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KT가 가진 기술과 자원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의 개발 여건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KT는 삼성전자의 IoT플랫폼인 아틱과 IoT메이커스와도 연동을 마쳤으며, MWC2016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지능형 홈 IoT 허브인 '오토'(OTTO)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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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T는 국내 최대 규모의 IoT 연합체인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사업자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292개 회원사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T 기가IoT 사업단장 송희경 전무는 “IoT 시장이 커질수록 이를 수용할 있는 인프라는 필수적”이라면서 “KT가 가진 기가인프라와 올레tv와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홈IoT 시장을 강화해 IoT 시장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