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보안 취약점, 관리자 권한 막으면 대부분 해결"

아벡토, 보고서 통해 밝혀

인터넷입력 :2016/02/05 09:14

손경호 기자

윈도 운영체제(OS)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들 중 10에 9은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리자 권한을 없애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글로벌 보안회사 아백토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윈도에서 발견된 취약점들 중 심각한 영향(critical)을 줄 수 있는 취약점들 중 86%가 이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리자 권한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으로 인해 윈도 내 시스템 파일까지 영향을 주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과 달리 개인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PC, 노트북은 일반 계정과 관리자용 계정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때문에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때 관리자 계정에 대한 권한을 갖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해 공격자들이 윈도 내 핵심 시스템 파일을 조작하거나 데이터를 훔치고, 임의로 삭제하는 등 일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Windows 8.1 start screen

기업들이 사내 PC, 노트북 등에 대해 관리하는 별도 관리자 계정을 두고, 일반 계정으로 접속했을 때는 보다 적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관련기사

보고서는 특히 웹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IE) 취약점을 악용하는 공격은 개인, 가정용 PC, 노트북에서 관리자 권한을 없애는 것만으로 99%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오피스에 대해서도 82% 수준으로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아벡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매월 2째주 혹은 4째주 화요일에 실시하는 보안업데이트인 일명 '패치 튜즈데이(Patch Tuesday)'를 통해 발표된 내용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