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4개 과학기술원이 혁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지식과 신사업창출의 전진기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미래부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4개 과학기술원은 1일 서울 그랜드 엠버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경제·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해 대학의 새로운 역할을 담은 혁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난양공대 Lam Khin Yong(람킨용) 부총장, 칭화대 Qian He(첸허) 부소장, 삼성전자 정은승 부사장, 현대자동차 황승호 부사장, 두산중공업 유석현 기술연구원장, 컴퍼지트(KAIST 동문기업) 김광수 대표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교직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과학기술원은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핵심인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이후, 전자·중화학·기계공업 등 국가 핵심산업의 근간 형성에 크게 기여해왔다.
KAIST는 올해 기준으로 동문기업 836개(51개 기업 상장, 총자산 12조4천억원)가 있고, 삼성전자 핵심 임원급 중 비유학파 연구위원의 37.5%가 KAIST 동문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정립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을 배출해 이공계 석·박사 교육의 성공적 모델로 정착했으며, 이를 타 대학으로 확산함으로써 우리나라 공학교육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기업가정신 부족과 산·학 연결고리의 약화로 우수한 연구 성과가 창업·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되는 등 변화하는 경제·사회 환경에 대응한 새로운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특히 이공계 졸업생의 전공지식 약화와 현장의 문제해결능력 부족은 우리나라 공학교육 전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창업을 통해 끊임없이 기업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산업 창출의 원천이 될 고급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다.
미국 스탠포드대의 D.School, MIT의 미디어랩, 독일의 아헨공대등 세계 유수의 대학은 2000년대 초반부터 산업계 경력이 풍부한 교원을 중심으로 기업과의 긴밀한 연계에 기반 한 현장 중심형 연구로 기업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경우 창업·기술이전 등을 통해 실리콘 밸리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과학기술원은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저성장을 극복하고 국가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한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대학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선도적 모델로서 혁신비전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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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과학기술원은 ‘국가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지식과 신산업 창출의 전진기지’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기업혁신·창업·교육·연구 4개 분야에 대해 각 기관별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원이 새로운 비전과 전략 하에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동시에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공학교육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