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카오 스페이스' 에는 특별한게 있다

카카오의 미래, 테스트 '공간'...호텔식 게스트하우스도 구비

인터넷입력 :2015/10/28 09:12    수정: 2015/10/28 11:24

카카오가 제주도 사옥 ‘카카오 스페이스’를 공개하고, 제주에서의 특화된 사업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

카카오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위치한 본사인 스페이스닷원과 스페이스닷투를 취재진들에 개방했다. 스페이스닷투가 외부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은 연면적 9천184㎡(약 2천783평)로, ‘개방’과 ‘소통’의 가치를 담았다. 화산 동굴을 형상화한 내부와 오름을 형상화 한 외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페이스닷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여 지난 2012년 4월 완공됐다. 주요 시설은 카페테리아, 구내식당, 중앙정원, 게임룸, 갤러리, 회의실, 사무공간, 멀티홀, 텃밭 등이 있다.

건물 내부는 버섯처럼 중앙 기둥을 중심으로 곡면 형태로 펼쳐진다. 공간들은 서로 분리되고 이어지면서 경쾌한 인상을 준다. 제주에만 있는 붉은 화산송이석 색깔로 특별 제작된 노출 콘크리트를 이용해 건물 내부가 제주의 화산 동굴을 연상 시킨다.

이 건물은 2012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같은 해 대한민국 건축문화대상 민간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건축물로 선정됐다.

카카오 스페이스닷투는 연면적 9천377.98㎡(약 2천836평) 크기로, 스페이스 닷원과 인근해 있다. 디자인 콘셉트는 ‘협업’과 ‘창조’이며, 활주로를 형상화해 서비스의 비상을 표현했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이다.

스페이스닷투

건물은 프로젝트룸 6개와 회의실, 공동작업장, 카페, 휴게공간, 샤워실, 스페이스닷키즈(어린이집), 닷하우스(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채워져 있다.

스페이스닷투의 특징은 설계 과정에서부터 카카오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건설됐다는 점이다. 사내 직원들의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이들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과 조건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출장자들의 충분한 휴식을 위해 호텔급 게스트하우스인 닷하우스가 있어 외부 인사들이 이곳에서 협업하고, 숙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스페이스닷투는 2015 제38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최종 수상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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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스페이스닷원과 스페이스닷투에는 총 500여 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제주는 서울에서 하기 힘든 더 미래 지향적인 기술들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제주 특화 사업 등 제주를 중심으로 한 많은 고민들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닷투 작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