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PC게임 내 캐릭터의 능력치를 조작하기 위해 사용되는 불법 프로그램들 내부에 악성코드를 포함시켜 대상 PC를 감염시키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이러한 불법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정상적으로 기능이 작동하는 대신 사용자 몰래 악성파일을 생성해 설치하는 수법이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터넷이나 파일공유사이트 등에서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매크로, 치트키, 트레이너 등 기능을 수행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조작하거나 특정 행동을 반복 수행 하게 해 레벨을 올리도록 돕는다.
문제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공격자가 추가적인 악성파일을 설치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등 악성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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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에 따르면 이 같은 악성코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불법 콘텐츠 및 유료 콘텐츠의 불법 다운로드 자제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설치, 자동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이 필요하다.
안랩 ASEC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많은 게임 이용자가 게임의 재미를 배가하기 위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호기심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불법 콘텐츠 사용을 자제하는 보안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