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반도체의 대안이 될 신소재와 컴퓨터 아키텍처, 환경오염 물질의 발생을 사전에 억제하는 청색기술, 둘둘 말리는 TV나 지갑에 들어가는 컴퓨터를 만드는 유기소재기술, 얼굴에서부터 손바닥의 정맥과 몸의 냄새까지 다양한 인체인증기술 등이 20년 후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될 도전기술로 뽑혔다.
천여명의 공학계 석학들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20년 후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갈 ‘2035년, 대한민국 미래 도전기술 20선’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이번 미래 도전기술 선정을 위해 5개 미래사회 메가트렌드(성장하는 사회, 스마트한 사회, 건강한 사회, 지속가능한 사회, 스마트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설정하고, 이에 필요한 산업별 기반기술을 도출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미래 자료 분석과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핵심 산업군과의 연계성 등을 검토해 후보기술 40개를 선별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이 기술들에 대해 회원 대상으로 한국의 미래 먹거리 기술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종 미래 도전기술 20선을 선정했다.
미래 융합 신시장 발굴, 전통-선도산업의 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성장하는 사회’를 실현하는 기술로는 무인항공기 기술, 포스트실리콘 기술, 디스플레이 기술, 서비스 로봇기술, 유기소재 기술이 뽑혔다.
지식정보자원 활용 고도화, 상호공감을 위한 감성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한 사회’를 실현하는 기술로는 미래 자동차 기술, 스마트도시 기술, 입는 기술, 정보통신 네트워크 기술, 데이터 솔루션 기술이 선정됐다.
생명현상 규명을 통한 난치성 질병 극복, 환자맞춤형 의료시대 실현을 목표로 하는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는 기술로는 분자진단기술, 사이버 헬스케어 기술, 맞춤형 제약기술, 맞춤형 치료기술이 뽑혔다.
미래 에너지원의 안정적 확보, 자원활용과 선순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 기술로는 온실가스저감기술, 원자로 기술, 신재생 에너지 기술,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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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재난 대응체계 확보,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하는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기술로는 식량안보기술과 인체인증기술이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 오영호 회장은 “이번 미래 도전기술 선정연구는 공학계 리더들이 바라본 20년 후 한국의 미래 먹거리 기술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공학한림원은 이번 창립 2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도 공학기술뿐 아니라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이러한 연구사업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