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연구지원 서울·경기 특정지역 쏠림 '심각'

인천 1.5% 등 지방 전체 44.7% 불과

방송/통신입력 :2015/09/21 10:18

최근 5년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연구개발 사업중에 서울, 대전, 경기 등을 제외한 지역의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과 부산의 경우 수행건수와 연구비 비중이 매우 낮아 지역별로 균형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NIPA는 정보통신산업의 효율적 지원과 진흥기반 조성을 통해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민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은 NIPA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5.7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연구개발(R&D) 공모사업 지원업체(기관) 시도별 분포 현황’을 검토한 결과, 최근 5년간 진흥원이 발주한 1천288개 사업, 지원금 5천억원 중 인천지역 기업과 기관이 수행한 사업은 25개(1.9%), 77억원(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천288개 사업 중 657건을 수행해 수행건수 비중이 51%를 차지했고, 연구비는 1천866억원을 배정받아 전체지원금 5천억원의 37.3%를 기록했다. 연구기관들이 몰려있는 대전은 151개 사업(11.7%), 1천134억원(22.6%)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가 199개 사업(15.5%), 824억원(16.5%)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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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건수는 16건으로 미미했지만 지원금 280.6억원(5.6%)을 받아, 지원금 기준으로 4위를 차지했다. 대구가 29개업체, 154.4억원(3.1%)의 지원금을 받아 지원금 기준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25개 업체가 76.6억원(1.9%)의 지원금을 받아 지원금 기준으로 부산과 함께 16개 광역시도 중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문병호 의원은 “국회의 지적으로 진흥원의 연구비 지역편중현상이 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인천의 경우 수도권에 묻혀 연구비 지원이 미미하다”고 지적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진흥원의 연구비가 고르게 지원돼야 하지만 300만 인구의 인천은 지방보다 더 차별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