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정조준 히어로즈, PC방비 '무료'...이용자 '환호'

6~7일 히어로즈 즐기면 PC방비 지원

게임입력 :2015/06/05 08:59    수정: 2015/06/05 09:20

팀전 MOBA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파격적인 PC방 이벤트로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히어로즈 이용자를 대상으로 PC방 비용 무료 혜택 이벤트가 시작되는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MOBA 히어로즈의 PC방 이용자를 대상으로 ‘PC방비 완전 무료’ 이벤트를 시작한다.

이벤트는 오는 6일과 7일 각각 낮 12시부터 밤 10시 사이 총 20시간 동안 진행되며, 지정 PC방에서 히어로즈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를 위해 블리자드가 PC방비를 대신 부담하는 내용이다.

이는 이벤트 기간 중 참여 PC방을 찾아 최소 1시간 이상 히어로즈를 즐기는 이용자에게 6일과 7일 각각 하루 최대 10시간까지 PC방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혜택은 PC방 역사상 전례 없는 내용으로, 일반 PC방 이용자들과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롤)를 즐기는 이용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이용자를 위한 혜택일 뿐만 아니라 PC방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PC방 점주들은 블리자드의 ‘통 큰’ 이벤트에 호응한 상태. 일부 사업자는 자신의 매장을 ‘히어로즈의 성지’로 부르며 주말 PC방비 무료 혜택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일부 점주는 ‘히어로즈 즐기면 무료 음료수 제공’ ‘지정 시간 이외에 히어로즈를 플레이해도 반값 할인을 적용’ ‘이틀 동안 히어로즈 손님만 받겠다’ 등 히어로즈 흥행을 위해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태다.

이용자의 반응도 뜨거운 상태. PC방비 무료 혜택이 히어로즈의 인기 상승을 견인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의 이용자(ID: midgog****)는 “최근 출시된 히어로즈가 롤과는 다른 색다른 묘미가 있어 앞으로 종종 (롤과 히어로즈를) 병행하려 한다”며 “이번 주말 공짜 즐길 수 있다니 친구들을 끌어 모아 PC방에서 즐겨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히어로즈는 이미 게임 내에서도 다양한 PC방 혜택을 제공하면서 단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게임트릭스의 PC방 게임 순위 지표를 보면 히어로즈는 지난 4일 기준 6위(점유율 3.09%)를 차지했다.

우선 전국의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히어로즈를 즐기는 이용자들은 모든 영웅들을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달 호랑이, 황금 호랑이 등 PC방 무료 탈것도 2개 제공받을 수 있다.

또 PC방에서 히어로즈를 즐기는 이용자는 최소 10명 이상의 영웅을 보유해야 등급전인 ‘영웅 리그’ 참여가 가능하지만 PC방에서는 플레이어 레벨 30 이상이라는 기준만 충족하면 곧바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여기에 PC방에서 접속하는 히어로즈 플레이어들은 게임 내 경험치와 골드를 각각 50%씩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20%의 보너스 IP를 혜택으로 내세우는 롤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히어로즈의 PC방 추가 경험치와 골드는 덧셈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만 기본 경험치와 30의 기본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PC방에선 5만 경험치와 15의 추가 골드가 더해져 총 15만 경험치와 45골드를 획득 할 수 있다.

히어로즈는 롤과 도타2 등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작품이다. 이 게임은 한국서 RTS 바람을 일으킨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해당 게임은 케리건과 레이너, 스랄, 아서스,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 게임 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블리자드 대표 캐릭터가 등장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한 업계 전문가는 “히어로즈가 수많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면서 “기존 파격적인 PC방 혜택에 더해 PC방비 무료 이벤트를 시작하는 만큼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히어로즈는 플레이어 간에 상호 비방과 욕설을 주고받기보다 서로를 배려하는 건전한 게임 문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