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진 애드웨이즈 "게임 트랜드, 광고 시장 변화"

이선진 애드웨이즈 코리아 대표

일반입력 :2015/02/06 10:49    수정: 2015/02/06 18:26

박소연 기자

“지난해에는 애드웨이즈 코리아가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한해였다. 남들이 안 하던 걸 먼저 시작하는 게 우리 회사의 DNA다. 앞으로도 이를 살려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 2012년 10월 설립된 모바일 광고 업체 애드웨이즈 코리아를 맡고 있는 이선진 대표는 지난 5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애드웨이즈코리아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했으며 국내 고객사 비중도 크게 늘어 기존 30%였던 것이 지난 일 년 간 70%까지 커졌다. 특히 고객사 중 게임 업체의 비중이 95%에 달한다.

이는 파티트랙, 메가마우스, 예약탑텐 등 새로운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한 결과다. 때문에 애드웨이즈 코리아에게는 우리는 남들이 하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히 시장이 존재하는 걸 찾아 개척해 나간다는 자부심이 있다.

트래킹 솔루션이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지난 2013년 파티트랙을 출시했으며 모바일 사전 예약 시장이 활발하지 않던 지난해 예약탑텐을 출시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말 출시한 일종의 넌 인센티브 네트워크 메가마우스 역시 넌 인센티브 광고의 중요성이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하던 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선진 대표는 “안드로이드 기반이 크고 빠른 시간 내에 순위를 올려야하는 시장 특성상 한국은 아직 인센티브 광고가 주를 이룬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넌 인센티브 광고와 사전 예약의 효과가 높아지고 모바일 게임 시장이 RPG 위주로 재편되면서 해당 광고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광고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인센티브 광고가 주를 이뤘던 때와 비교해 브랜딩이 가능한 넌 인센티브 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TV 광고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이 점화시킨 TV 광고의 인기는 지난해 말 정점을 찍었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도 TV 광고는 주력 광고 시장 중 하나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업체들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영상 광고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트랜드 중 하나다. 효과가 좋은 광고를 자꾸 찾아 나가면서 정적이기 보다는 동적인 광고로 트랜드가 움직이고 있는 것.

특히 동영상 광고의 경우 국내에서는 아직 주류까지는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3년 초부터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애드웨이즈 역시 일본 본사가 동영상 광고 업체에 투자하는 등 해당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여전히 인센티브 광고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트랜드 변화에 따라 곧 시장이 재편될 거라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때문에 애드웨이즈 코리아의 올해 목표는 넌 인센티브 광고 시장에 있다. 국내 게임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것도 하나의 목표다.

이 대표는 “각 국가 마다 시장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진출 게임에 맞는 맞춤 광고 전략이 필요하다”며 “애드웨이즈 코리아는 국내 게임 업체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세계 10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는 애드웨이즈의 특성상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대형 광고 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광고 집행은 어렵지 않지만 국내와 비교해 광고 단가가 높다. 이용자층이 다양하고 코어 이용자를 모으는 게 힘들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다양한 마니아층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공략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관련기사

이 대표는 “최근 많은 게임 업체들이 미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며 “한 번 실패하더라도 계속 시도하고 투자하는 게 중요하며 그런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애드웨이즈 코리아가 바탕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선진 대표는 “올해는 인력 보강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외부 확장에도 힘 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로 시장을 개척해 모바일 광고 시장의 트랜드를 만들어내는 회사로 발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