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애플 '크리스마스 선물' 없었다

연말맞이 '12일간의 선물' 앱 배포 없어

일반입력 :2014/12/29 09:42    수정: 2014/12/29 09:51

정현정 기자

애플이 지난 2008년부터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념해 매년 진행해왔던 연말 무료 콘텐츠 이벤트인 '12일간의 선물'이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28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올해는 연말 12일간의 선물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매년 앱스토어를 통해 이벤트를 위한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해왔지만 올해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캐나다 등 대상 국가의 앱스토어에서도 해당 앱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앞서 맥월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애플이 연말 이벤트를 열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 현지시간으로 27일 이후에도 앱스토어에 행사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지 않으면서 루머가 확인된 모습이다.

애플은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유럽과 캐나다 등 국가에서 애플이 선정한 콘텐츠를 하나씩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12일간의 선물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이름을 '12일간의 크리스마스'에서 '12일간의 선물'로 바꿨다.12일간의 선물 앱을 설치하면 아이튠즈, 아이북스, 앱스토어를 통해 애플이 선정한 음원, TV, 전자책 등을 24시간 내에 한가지씩 매일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프로모션은 유럽과 일본,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됐지만 국내 소비자들도 계정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이벤트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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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경우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부터 새해 6일까지 12일 간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영화 '나홀로 집에',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라이브 음원, 카밀라 래크베리의 '얼음공주' 책, 롤링스톤즈의 미니 앨범 등이 무료로 배포됐다.

애플인사이더는 내년 애플이 다시 이 행사를 재개할 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