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이용자, 연 평균 47만원 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해외직구’ 조사 결과 발표

일반입력 :2014/12/24 11:45    수정: 2014/12/24 13:54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은 인터넷을 활용한 경제활동 중 '해외직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인터넷진흥원이 조사한 항목은 ▲해외직구 상품 유형 ▲해외직구 이용금액 ▲해외직구 만족수준 및 불편경험 등이다.

이번 조사는 만12세 이상의 인터넷 경제활동자 5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인터넷경제활동자란 지난해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에서 '인터넷 판매 및 구매' 또는 '구직활동' 경험자를 뜻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경제활동자의 41.6%가 해외직구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연 평균 이용금액은 약 47만원(월평균 약 4만원)으로 조사됐다. 구매하는 상품은 '의류·신발·스포츠용품'(50.8%)이 가장 많고, '건강 기능식품·식재료'(35.1%), '화장품'(23.7%), 핸드백·가방·액세서리'(21.5%)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직구 대상 국가는 미국(88.3%), 일본(18.4%), 중국 등의 순으로 높았다. 미국으로부터 직구는 전체 연령층에서 성별 차이 없이 대체로 높게 나타난 반면, 일본으로부터 직구는 타 연령층에 비해 12~19세(28.3%), 성별로는 남성(23.9%)이 더 많았다.

해외직구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상품 다양성'(76.8%) 및 '가격'(76.6%)은 높았으나 '배송'(31.9%)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배송 만족도가 낮음에도 상품과 가격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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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외직구 이용 시 불편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56.6%가 불편 및 피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불편 및 피해경험 유형으로는 '상품 주문 후 배달 지연 및 분실'(50.5%)이 가장 높았다. 이어 '상품에 대한 사후 서비스 불가'(34.6%), '배달된 상품의 교환 및 환불 불가'(32.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인터넷을 통한 경제활동 행태 및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해외직구 등을 주제로 시범적으로 기획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조사대상은 인터넷경제활동자를 권역별·성별·연령별 제곱근 비례할당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최대 허용오차 1.2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