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자산 70% 부동산, 노후엔 '독' 될수도

경제입력 :2014/04/07 14:02

온라인이슈팀 기자

우리나라 가계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쏠리면서 60대 베이비 부머 세대가 자산구조를 다변화하지 않을 경우 노후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자산 중 실물자산의 비중은 73.3%(2억3천856만원)로 조사됐다.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67.8%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줄었으나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가장 높았다.

자산 비중이 대부분 부동산에 쏠리는 현상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여실히 드러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가계자산 중 실물자산 비중은 호주 61.3%, 유로존 58.3%, 영국 50.1%,일본 40.9%, 미국 31.5% 등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이유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투자상품으로 일반에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봤다. 부동산에 가계 자산 구조가 지나치게 치우칠 경우 국가나 개인 모두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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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은퇴 고령층이 몰리는 1958년에서 1963년 사이 베이비부머 층들이 갑자기 아파서 병원비가 필요해 부동산을 처분하게 될 경우 고령층의 주택이 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가게와 금융기관의 자산 건정성이 나빠질 것을 우려했다.

누리꾼들은 빚이 문제지 부동산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높은 집값에 힘들어 하는 무주택자와 젊은 층을 먼저 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