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테크]카와우치 시로 “PS는 최고의 시스템”

일반입력 :2014/04/03 10:30    수정: 2014/04/03 10:31

특별취재팀 기자

카와우치 시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가 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사랑 받아온 플레이스테이션(PS)의 역사와 가능성을 소개했다.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는 3일 ‘게임테크 2014’ 컨퍼런스에 첫 기조연설자로 참석, ‘몰입감 있는 게임을 위한 최고의 시스템, 플레이스테이션’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먼저 그는 'PS4'의 성공이 있기까지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준 PS 플랫폼의 역사를 소개했다. 카와우치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SCE는 1993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처음 70명 인력으로 출발했다. 카와우치 대표는 소니의 전자 디바이스 쪽에 부품 담당 업무를 시작해 1998년부터 SCE에 합류했다.

SCE는 1994년에 초대 PS를 출시했다. 2002년에는 후속작인 PS2를 발매하고, 2005년에는 PSP를 시장에 내놨다. 또 2007년 6월 PS3, 2013년 12월 PS4를 출시하며 최고의 콘솔 게임 경험을 제공해 왔다.

PS4 지난달 2일 기준 600만대 판매됐으며, 1천370만 장 넘는 PS4 전용 게임이 유통됐다. 또 인디 게임 개발사 1천 곳 이상이 개발에 참여 중이며, 100개 이상의 타이틀이 개발 되고 있다. 전작인 PS3는 세계적으로 8천만대(2013년 11월 기준) 판매됐다.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회사 소개와 함께 PS 역사를 되짚으면서 “규제 때문에 PS4 한국 출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타 지역과 출시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PS4를 작년 12월 국내에 출시했을 당시 500분 이상이 현장을 찾았고 한국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는 예전부터 협력한 서드파티 관계자들의 뛰어난 많고 멋진 타이틀을 출시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한층 더 인디 게임 개발자들과 함께 한국 등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호 SCEK 플랫폼 서포트 과장은 이번 기조연설 시간을 할애해 PS 라이선스 계약과 개발 환경, PS 앱 등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이용호 과장에 따르면 PS 라이선스 계약은 PS 모바일과, PS비타·PS3·PS4 두 개로 나뉜다. PS모바일은 개인도 계약 가능하지만 후자는 국내 주소의 법인과 고정 IP가 있어야 한다.

PS모바일은 ‘PSM 데브포털’을 통해서도 등록 가능하지만 아직 국내에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등록 가능 아시아 지역은 일본, 홍콩, 대만이다. 앞으로 지역 확대 시 국내도 포함될 수 있다. 현재 PS모바일은 한시적으로 무료로 게임을 등록하도록 운영 중이다.

계약 종류는 게임 개발용과 게임 판매용 두 가지를 맺어야 한다. 개발용 계약은 한 번만 맺으면 되지만, 판매용 계약은 지역에 따라 개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개발 환경으로는 개발자용 웹사이트가 있으며, 인터넷에 상시 접속할 필요는 없다. 개발기기는 개발 킷과 테스팅 킷 두 가지가 있다. 테스팅 킷은 타이틀이 완성되면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킷이다.

개발용 PC는 윈도7 64bit 프로페셔널, 윈도8 64bit 프로 이상의 OS가 설치돼 있어야 한다. PS 제품에 사용 가능한 엔진은 유니티, 게임메이커스튜디오, 모노게임(PS4에 한정) 등이 있다.

PS4가 출시되면서 ‘콘트라스트’, ‘록키버드2’ 등 인디 게임들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으며, 소니 측은 가상현실 시스템으로 ‘프로젝트 모피어스’가 개발 중이다. 이 기기는 PS 카메라와 연동되며 무브 컨트롤러를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개발킷은 조만간 배포될 예정이며, 소수 개발사들은 이미 개발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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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이용호 과장은 PS4 이외의 다바이스에서 게임 이용 기회를 확대한 PS앱, PS4 리모트 플레이 및 세컨드 스크린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PS4 게임인 ‘플레이룸’이 PS 비타 리모트 플레이 기능과 어떻게 연동되는지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게임테크 2014는 IT 미디어 메가뉴스(대표 김경묵)가 주최하는 글로벌 게임기술 전문 행사다. 게임테크는 글로벌 게임 산업을 한눈에 살펴보고, 최신 게임 개발 기술 트렌드와 비즈니스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