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사 개점 휴업중…왜?

일반입력 :2013/12/24 11:06    수정: 2013/12/24 11:17

김지만 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국내 중소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개점 휴업 상태라는 소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게임의 주요 모바일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가 지난 21일부터 검수를 받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한 주간 게임 출시가 불가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도 덩달아 개점 휴업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애플의 연말 휴가로 인해 발생된 사태로, 애플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전사적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검수와 앱 등록이 가능한 반면 애플 앱스토어는 일주일간 모든 업무가 정지된다.때문에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을 예고한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의 동시 출시라는 카카오의 정책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다.

카카오는 이와 같은 애플의 장기 단체 휴가에 대안을 내놨다. 이번주(24, 27) 발매되는 게임들은 먼저 안드로이드에 출시하는 것을 허락하고 애플의 연말 휴가가 끝나고 차주㉛에 앱스토어 버전을 출시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에 대형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과 일정상 올해를 넘길 수 없는 중소 개발사들은 안드로이드 버전을 먼저 선보이는 모습이지만 소규모 모바일 개발사들은 게임의 런칭 일정을 미루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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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런칭 일정을 미루는 주요 원인에는 지난 주 20일 애플의 휴가 직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공개된 게임이 15종에 이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기에 차주 앱스토어에 출시될 카카오 게임하기 게임들도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휴가로 인해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어차피 늦어진 관계로 내부 안정성 검토를 거쳐 1월 중순경에 신작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