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아버지 편지에 '뜨거운 눈물'

연예입력 :2013/11/19 11:25

온라인이슈팀 기자

김성주가 아버지의 편지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방송인 김성주는 18일 밤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3대 독자인 자신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성주가 말한 아버지는 가족에 무심한 사람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팔이 부러졌는데 집안일을 전혀 돕지 않았다. 그 때 아버지가 왜 그랬을까 궁금했다며 어린시절 아버지에 관해 느꼈던 서운함을 털어놨다.

그러던 그가 부정을 느낀 것은 훈련소에 입소하던 날이다. 그는 훈련소 입소 시절, 아버지와 함께 훈련소에 왔다. 무덤덤하게 있던 아버지를 뒤로 하고 훈련소로 들어가는 버스를 탔는데 아버지가 내가 어디 버스에 탔는지를 놓친 거 같았다. 그 때 아버지가 나를 찾으려고 하는 눈빛을 봤다. 아들을 찾으려는 눈빛이 많이 약해 보였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주가 눈시울을 붉히는 순간, 이경규는 편지가 왔다며 김성주 아버지 편지를 읽었다.

편지에서 김성주의 아버지는 예전에 김성주가 전화를 걸어 자전거도 못 타고, 캠프도 못 가게 하고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 너무 한심하다고 한 적이 있다며 너를 잃을까봐 두려워서 그랬다. 그래서 우리 아들을 너무 나약하게 만들었나 싶다고 적었다.

또 이 아비를 너무 원망하진 말아다오. 옛날 사람이라 표현하는 방법도 모르고 서툴러 오해가 많았던 것 같다. 네가 너무나 귀하고 소중해서 그랬다는 것만 알아다오. 나를 닮아 뚝심있게 사는 널 보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내 아들아 고맙다. 날 지켜줘서라고 애틋한 부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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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친필 편지에 김성주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진짜 아버지가 보낸 편지가 맞느냐며 영상편지로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김성주는 이날 자신의 아버지가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도 뭉클한 마음을 시청 소감으로 남겼다. 누리꾼들은 오늘 힐링캠프 김성주씨 편보면서 나는 지금 열심히 살아왔는지, 부모님께 그 따뜻한 표현 한번 전해봤었는지 되돌아본다 아버지의 편지가 정말 감동적이다 아이를 얼마나 진심으로 사랑했는지 모르지만 알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