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유럽 특화 심카드락 스마트폰, 왜?

일반입력 :2013/10/01 07:26    수정: 2013/10/01 09:31

이재구 기자

삼성이 지난 7월말 이래 미국과 유럽에서 각 지역별로 특화된 단말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또는유럽지역에서 출시된 미개통 신제품을 외국으로 가져가 다른 지역의 심카드를 꽂을 경우 개통되지 않는다.

폰아레나는 30일(현지시간) 삼성독일 법인을 인용, 지난 7월말 이래 독일에서 전세계 각 지역별로 현지에서만 사용되는 모델들을 내놓는 지역특화 스마트폰 전략을 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말 이래 나타난 새로운 변화다.

즉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각각 다른 모델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그 지역에서 출시된 개통되지 않은 단말기를 다른 지역으로 가져가 새 심카드를 꽂았을 경우 예전과는 달리 사용할 수 없게 된다.예를 들어 삼성의 새로운 갤럭시노트3 단말기를 구입한 사람은 포장겉면에 어디서 온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스티커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스티커는 삼성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보도는 삼성독일법인을 통해 이 새로운 정책을 확인했으며, 실제로 지난 7월말 이래 독일에서는 이런 정책에 따라 모든 갤럭시S2,갤S3,갤S4,갤S4미니,갤노트3 단말기가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폰아레나는 그러나 지역별 특화모델 출시전략은 예상보다는 혼돈을 가져오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결정적으로 지역별로 묶여 있는(lock) 새 삼성단말기는 최초로 단말기를 개통한 지역의 심(SIM)카드를 사용하면 이전처럼 작동한다고 보도는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향 갤럭시노트3를 구입한 소비자의 경우 먼저 미국 심카드로 개통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사용자는 이후 어떤 심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자유롭게 로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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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현재 미국,유럽향 모델만 지역별 심카드락이 걸려있으며, 아시아지역용 갤럭시노트3는 이 새로운 정책에서 배제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이 보도는 국제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지역별로 특화된 삼성 단말기를 구입해 사용할 경우 이같은 지역별 특화단말기 출시로 엄청난 로밍비용을 들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 미국에서 7월말 이후 단말기구입자도 지역별 특화 단말기가 출시된 지역 심카드로 먼저 단말기를 개통한 경우 이전의 글로벌단말기 버전처럼 지역에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