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여고생 살인 “도박 빚, 성적 욕구...”

사회입력 :2013/09/27 16:25    수정: 2013/09/27 16:26

온라인이슈팀 기자

하남 여고생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을 자백한 가운데 범행 동기가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40대 가장인 범인은 금품과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여고생을 잔인하게 살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27일 서울 모 여고 3학년 최모양⑱을 살해한 혐의로 진 모씨㊶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지난 15일 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육교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최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아왔다. 지난 25일 검거된 진 씨는 그간 혐의를 부인했지만 26일 밤부터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금전적으로 어려워 돈을 빼앗고 성적 호기심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 동기를 털어놨다. 또 그는 “심야시간이라 회사원인지 학생인지 구분이 안됐고 학생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진씨는 7~8년 전부터 경륜에 빠져 2천여 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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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가장이다, 술김이다, 우발적이다는 이유로 형량을 적게 때려서는 안 된다”며 “자식도 있는 사람이 어떻게 남의 집 자식을 몇 번이나 칼로 찌를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도박은 절대 하면 안 된다”면서 “처자식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지 정말 원망스럽고 한심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