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가 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 2개로 두 차례 출루하면서 격분해 양 팀 간에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나가미 료마의 몸 쪽 깊숙한 변화구에 몸을 맞고 1루로 걸어 나갔다. 이어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를 향해 노가미는 또다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나가미는 곧바로 모자를 벗고 사과의 제스처를 취했지만 격분한 이대호는 방망이를 던진 뒤 마운드 쪽을 향해 크게 항의했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다행히 큰 충돌없이 벤치클리어링은 마무리됐다. 이대호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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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안타로 인해 이대호 시즌 타율은 3할1푼2리에서 3할1푼으로 약간 떨어졌으며, 오릭스는 11안타를 허용하며 세이부에 1-2로 패했다.
이대호 벤치클리어링에 누리꾼들은 화날 만하네, 대호형 화 잘 안내는데 일본에서만 벌써 두 번이네, 이러다가 성격 버리겠다, 일본 선수들 텃세가 너무 심하다, 저런 상황에선 화낼 만하지, 일본에서 선수생활 심히 걱정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