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강에 투신해 실종된 김종률 전 민주당 의원이 전날 검찰조사에서 금품 수수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 남부지검은 11일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회장으로부터 분식회계를 눈감아 달라는 청탁을 받고 제3자를 통해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금융감독원 윤모 국장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윤국장은 지난 2011년 회계서비스2국 국장 재직 중 알앤엘바이오의 분식회계를 조사하면서 징계수위를 낮춰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김 전 의원을 통해 5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 전 의원은 11일 검찰 조사에서 고교 후배인 라 회장으로부터 받은 5억원을 개인적으로 챙겼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국장에게 줄 청탁금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시인한 것이다.
검찰은 윤 국장을 무혐의로 석방하고 김 전 의원을 알선수재 혐의로 수사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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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족하고 어리석은 탓에 많은 분에게 무거운 짐만 지웠다라며 어려운 때, 진실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도 함께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45분쯤 김 전 의원이 한강에 투신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