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대표 김홍선)은 26일 최근 청와대 등 정부기관, 지역 언론사 등을 노린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보안 패치를 적용하고,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에는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좀비 PC 예방 10계명을 발표했다.
25일 발생한 DDoS 공격에는 좀비PC와 함께 특정 웹사이트에 방문하는 것만으로 악성스크립트를 실행시켜 공격을 유발하는 수법이 사용됐다.
안랩은 악성스크립트 방식 DDoS 공격에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 사용자가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 접속(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랩의 김홍선 대표는 악성스크립트 방식 DDoS 공격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용자가 보안이 취약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특정 웹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 무서운 점이라며 지금은 나 혼자만이 아닌 PC사용자, 웹 사이트 운영자 모두 보안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상호간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좀비 PC 예방 10계명
1. 윈도우 운영체제,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피스 제품의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적용한다.
(보안 패치는 개발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야 안전하다.)
2. 신뢰할 수 없거나, 평소에 자주 들리지 않는 사이트, 사용자 수가 적은 웹사이트 접속을 자제한다.
(보안에 취약한 웹사이트 접속 시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 웹하드 또는 P2P 프로그램 설치 및 업데이트 시 반드시 보안 제품으로 검사한 후 사용한다.
4. 이메일 확인 시 발신인이 모르는 사람이거나 불분명한 경우 유의한다.
(특히 제목이나 첨부 파일명이 선정적이거나 관심을 유발한 만한 내용인 경우 함부로 첨부 파일을 실행하거나 링크 주소를 클릭하지 않는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사칭한 이메일이 많으니 특히 유의한다.)
5.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잘 모르는 사람의 SNS 페이지에서 함부로 단축 URL을 클릭하지 않는다.
6. SNS나 온라인 게임,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영문/숫자/특수문자 조합으로 8자리 이상으로 설정하고 최소 3개월 주기로 변경한다. 또한 로그인 ID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설정하지 않는다.
7. 메신저로 URL이나 파일이 첨부되어 올 경우 함부로 클릭하거나 실행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보낸 이가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본다.
8. 웹서핑 시 신뢰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나 잘 모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다는 경고가 나오면 '예' '아니오'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말고 창을 닫는다.
9.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인터넷에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는 경우 악성코드가 함께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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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보안 소프트웨어를 하나 정도는 설치해둔다. 설치 후 항상 최신 버전의 엔진으로 유지되도록 부팅 후 자동 업데이트되게 하고, 시스템 감시 기능이 항상 작동하도록 설정한다. 보안 제품에서 나타나는 경고 메시지를 늘 주의깊게 살펴본다.
(좀비PC를 이용한 디도스 공격은 PC 사용자들이 백신업데이트 및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의 PC가 좀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V3 Lite(www.V3Lite.com) 등 무료백신이나 방화벽과 백신이통합된 유료 보안 서비스 'V3 365 클리닉'(http://V3Clinic.ahnlab.com)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