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가 인터넷 사이트를 캡처한 화면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민망한 19금 방송사고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MBC 뉴스데스크는 대중문화의 역사 해석이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다뤘다.
해당 사이트에서 ‘국민이 주인이 되게 하다’라는 뜻의 ‘민주화’를 ‘획일화’, ‘억압하다’ 등의 부정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은 것이었다.
문제는 뉴스데스크는 해당 사이트 화면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이 사이트 화면에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를 뜻하는 단어가 올라 있는 것을 아무런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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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곧바로 SNS 등을 통해 MBC의 부주의한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항의가 거세지자 MBC는 뉴스데스크 다시 보기에서 문제가 된 캡처가 들어간 뉴스 꼭지를 삭제하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논란은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MBC의 뉴스 방송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젠틀맨을 많이 검색한 국가별 순위를 공개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오스트리아’ 국기를 삽입하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