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리퍼폰 교체 등 애프터서비스 정책을 전면 개편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애플인사이더, 씨넷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리퍼폰을 이용한 제품 수리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구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고장난 제품이더라도 무조건 중고폰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는 제품이 고장나면 자신의 제품이 아닌 중고폰인 리퍼폰을 받는다.
애플은 리퍼폰 등을 포함한 사후 서비스 과정을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리퍼폰 제도 변경 외에도 기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단품에 적용되던 애플케어 보증 제도도 바꿀 전망이다. 개인이 사용하는 모든 애플 기기에 적용하는 사용료 개념의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침을 검토중이다. 애플의 새로운 보증제도는 연말경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리퍼폰 제도가 바뀌면 앞으로 사용자는 다른 스마트폰 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수리가 가능한 제품에 한해서는 최대한 수리를 통해 동일 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계획중이다.
애플의 사후제도가 바뀌면 사용자는 새로 받은 리퍼폰에 대해 다시 환경설정, 정보를 저장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같은 변화는 그동안 전 세계에서 애플의 사후 서비스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한 결과다. 애플은 최근 중국 내에서의 제품 보증, 교환 서비스 제도를 변경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중국 언론의 비판 속에 보증 제도에 대해 사과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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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EC(유럽위원회)에서는 보증 제도와 관련한 경고를 받았다. 소비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추가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그동안 애플 보증 제도의 대명사였던 애플케어는 29~349달러의 가격으로 제공됐다. 이 서비스는 애플만의 다른 점으로 인식됐다. 애플 워런티가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