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환경및 기후변화 표준화 연구반(SG5)에서 김용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이 ‘기후변화 표준화 작업반’ 부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 향후 국제무대에서 관련 이슈에 관한 우리나라 입장 반영이 용이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개최된 ITU 국제전기통신표준화총회에서도 정삼영 국립전파연구원 연구관이 ‘환경및 기후변화 표준화연구반’ 부의장으로 진출했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해당 회의에서 한국의 ‘ICT 기술을 통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효과 산정 연구’가 ITU의 정식보고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국내 ICT와 기후변화 연구결과가 국제기구의 공식 보고서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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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연구 결과는 국립전파연구원, SK텔레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민관 협력을 통해, 지난해 4월 ITU-T SG5 회의에 제출돼 호평을 받았다. 보고서는 ‘ICT 기술을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약 15%(1억1천만톤)에 해당하는 양을 감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한국이 국제전기통신연합의 ICT 기후변화 핵심 연구반의 의장단에 진출하고 국내 최초로 민관 공동 연구결과가 ITU 국제보고서로 채택되는 성과를 냄으로써 ICT와 기후변화 분야의 국제적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