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업체 넷앱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 애자일데이터인프라스트럭처 아키텍처 기술을 제공해 의 소립자 발견 연구에 기여했다고 22일 밝혔다.
CERN은 1954년 스위스에 설립된 유럽연합 공동 지원의 입자 물리학 연구소로 월드와이드웹 개념을 처음 만들어낸 곳이다.
CERN은 지난 7월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 지대에 건설된 길이 27킬로미터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를 통해 양성자 질량의 약 125배인 새로운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과학계는 LHC에서 발견된 소립자가 물리학자들이 지난 수십 년간 애타게 찾았던 `힉스 입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충돌기란 원자 단위 이하의 세계를 관측하는 거대한 현미경이다. 과학자들은 원자 단위 이하의 세계를 관측할 때 충돌기를 통해 소립자들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넷앱은 CERN 과학자들이 충돌 실험을 통해 분석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왔다.
일반적으로 대형 강입자 충돌기 내 4개 지점에서 초당 6억 번의 충돌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넷앱은 이 때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 및 처리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실험보정을 위해 측정 및 분석하는 데이터만 연간 50TB 이상이다.
넷앱은 CERN 실험에 애자일데이터인프라스트럭처를 적용한 스토리지 아키텍처로 효율적인 연구를 지원했다. 과학자들은 신속한 데이터 검색 및 관리를 실시하고, 중단 없는 실험을 진행하며, 계속 증가되는 데이터를 저장공간의 제약 없이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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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N은 또한 넷앱 플래시 캐시 기술을 사용해 전체 성능을 향상하고, 데이터 센터 설치 공간을 두 배 이상으로 줄일 수 있었다.
토니 카스 CERN IT데이터베이스서비스그룹 리더는 “CERN의 연구는 마치 2천만 개 건초더미에서 바늘 1개를 찾는 것과 같다”며 “이렇게 방대한 검색을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며 연중무휴로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IT 인프라가 필요한데, 넷앱의 스토리지가 이 인프라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