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서버2012도 SDN '성큼'

일반입력 :2012/08/26 08:24    수정: 2012/08/26 17:37

마이크로소프트(MS) 데이터센터 가상화 시나리오에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이 투입됐다. 최신 윈도 서버와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으로 구성된 인프라가 SDN을 지원한다는 소식이다.

SDN은 특정 업체 하드웨어에만 딸리지 않는 프로토콜을 개발해 운영 서버상의 소프트웨어(SW)로 네트워크 장비를 구현하고 설치, 관리, 배포 절차를 통합하는 자동화 전략을 가리킨다. 데이터센터 운영 관점에서 서버 가상화를 통해 얻는 이점을 네트워크 장비 관리시에도 달성케 해주는 개념이다.

지난 23일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출시가 임박한 서버 운영체제(OS) '윈도서버2012' 제품과 이를 위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시스템센터2012' 서비스팩(SP)1 버전을 통해 SDN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회사는 블로그에 SDN이 멀티테넌트 네트워크 환경에서 자동화를 실현해주는 역량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생태계 개발자와 파트너 커뮤니티가 개방형 표준을 사용해 이를 도입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언급했다. 해당 내용은 MS 윈도네트워킹팀의 산딥 싱할 제너럴매니저와 시스템센터 버추얼머신매니저팀의 비제이 테와리 그룹프로그램매니저가 작성했다.

MS가 클라이언트 OS '윈도8'과 함께 만들어온 서버OS, 윈도서버2012는 다음달 5일(현지시각) 출시를 앞뒀다. 회사는 지난달 이를 예고하며 가상화업체 VM웨어와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VM웨어 가상화 환경을 MS 서버 인프라로 전환할 수 있게 돕는 코드마이그레이션툴 '스위치 투 하이퍼V' 개발 상황을 밝히면서다.

더불어 시스템센터2012 SP1 버전은 하반기 베타테스트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기술은 커뮤니티테크놀로지프리뷰(CTP)2 상태로 MS 개발자 커뮤니티의 검토를 받고 있다.

업계서 SDN은 네트워크 장비 제어계층에 관리용이성을 만들어내는 아키텍처상의 접근방식으로 인식된다. 이는 특정 네트워크 장비 개발업체가 자사 하드웨어로 구성된 네트워크 환경을 위주로 관리 효율을 높이는 독점적 접근방식과 대비된다. 다만 그 구체적인 정의는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같은 협의체나 MS같은 개별 회원사간에도 완전히 통일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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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F는 SDN에 탄력을 더하기 위한 비영리컨소시엄으로 '오픈플로(OpenFlow)'라는 SDN 표준 프로토콜 개발을 주도하는 단체다. 구글, 페이스북, 야후, MS, 버라이즌, 도이치텔레콤 등이 회원사다.

SDN은 업계서 아직 '버즈워드' 수준이지만 여러 정의상 공통요소를 추리면 4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한다. 엔터프라이즈스트래티지그룹 분석가 밥 랠리버트에 따르면 SDN은 '오픈플로 연결을 통한 중앙화된 제어', '독점적이거나 오픈플로가 아닌 다른 프로토콜 연결을 통해서도 중앙화된 제어', '가상 스위치를 통한 중앙화된 제어', 일반 소프트웨어 스위치를 분산 제어'가 SDN을 위한 기본 접근 4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