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로 꼽힌 주인공은 애플도 구글도 아니었다. 물론 이들 회사도 상위권이었지만 가장 유명한 회사는 아니었다. 세계최고의 명성을 가진 기업의 영예는 독일 자동차 회사 BMW의 차지였다.
전자 IT관련 분야 브랜드 1위로 셈하자면 비록 몰락하고 있다고는 하나 글로벌 명성 2위를 차지한 일본의 가전업체 소니가 선두였다. 하지만 한때 세계가전을 호령한 소니 등뒤로 애플(5위) 구글(6위) MS(7위)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 IT에서 차지하는 미국기업들의 위상을 실감케 해주고 있다. 구글은 2년연속 최고 명성을 이어가다가 6위로 떨어졌다.
타이완의 컴퓨터 업체 에이서(73위)와 중국의 컴퓨터업체 레노버(95위)가 각각 100위안에 진입해 있는 것도 주목을 끈다.
사업분야를 막론한 이 100대 기업 명성 순위에서 우리나라의 3개 회사가 명함을 내밀었는데 삼성전자는 21위를, LG는 56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현대자동차가 96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전자업체들은 최근 수년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명성은 여전해 다수의 업체들이 유명 100대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래 표참조>
스마트폰을 만든 기업 모토로라(구글에 합병)는 명함을 내밀지 못했고,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준 노키아는 24위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 100개를 선정해 발표한 결과다. 포브스지의 이번 보도는 뉴욕에 소재한 국제적인 컨설팅 회사인 명성연구소(Reputation Institute)가 조사한 내용에 기반한 것이다. 이 회사는 15개 주요 시장의 4만 7천여 소비자들을 초청, 100개의 가장 유명한 회사들에 대해 연구결과를 도출해 냈다.
연구에 참여한 각 소비자들은 기업에 대해 느껴지는 명성을 글로벌지수인 0~100의 점수로 로 채점했다. 이 점수는 감정,신뢰,존경, 찬탄과 좋은 느낌 등 4분야의 지수로 도출된다. 명성 연구소는 또한 기업명성을 7개 차원에서 분석했다. 즉 기업인식(작업장, 기업지배구조,시민권,재무실적과 리더십),제품인식(제품,서비스+ 기술혁신) 등도 감안했다. 닐슨의 카스퍼 울프는 “오늘날의 이른 바 명성 경제에 있어서 드러내지는 것이 실제로 만들어서 파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제품을 구매,추천하고 이를 위해 일하려는 의욕, 이 회사에 투자할 생각 등은 60%가 회사에 인식 때문에, 40%가 제품에 대한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에게 회사의 명성은 사업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것은 신뢰성,의존성, 그리고 신용을 함께 나타낸다. 우리는 입소문이 매출의 최대 견인차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즉 회사의 명성은 사람들에게 그 브랜드의 제품을 사고 싶어하게 만들면서 경쟁력까지 갖게 해준다. 또 주주들의 강력한 추천 의지까지도 사게 만든다. 기업은 명성을 통해서 자국내 소비자들의 신뢰성과 존경을 얻어내는 것은 물론 국제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명성은 전세계 어디로든지 간다. 하지만 그런 최고의 명성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최고의 명성을 가진 100대 기업에 드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에 다름아니다. 하지만 이들 유명기업은 명성을 잘 운영하면서 자사의 브랜드를 국제시장에서 뜻하는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잘 활용해 나가고 있었다.
강력한 명성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현지와 글로벌의 맥락에서 자신의 약속을 지키면서 살아야 하고, 진정으로 주주들에 대해 신경쓰고 있는 것이 보여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명성의 챔피언들은 모든 시장에서 현지 생산하고, 현지인을 고용하고, 현지의 문제해결에 참여하고 있었다.또다른 IT회사 가운데에서는 애플이 5위, 마이크로소프트(MS)가 7위를 각각 기록했다. MS는 톱10에 처음 진입했다. 이어 파나소닉 14위, 인텔 16위, IBM 19위, 노키아 24위, 아마존 28위,닌텐도 29위, HP 31위,닌텐도 32위를 각각 차지했다.
보도는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기업들의 공통점은 “이들 모두가 강력한 제품만으로 고객들의 사랑과 지원을 받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2012년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100대 회사 가운데 주요 IT업체와 우리 귀에도 익은 몇몇 유명회사의 명단을 간추린다.
1위 BMW (자동차,독일) 80.08
2위 소니(가전,일본) 79.31
3위 월트디즈니(영화,미국) 78.92
4위 다이믈러(메르세데스 벤츠)(자동차,독일) 78.54
5위 애플(IT,가전,미국) 78.49
6위 구글(인터넷등,미국) 78.05
7위 마이크로소프트(SW,미국) 77.98
8위 폴크스바겐(자동차,독일) 77.04
9위 캐논(카메라,일본) 76.98
10위 레고(장난감,덴마크) 76.35
11위 아디다스(스포츠용품,독일) 76.00
12위 네슬레(식품,스위스) 75.88
13위 콜게이트팜올리브(치약,미국) 75.75
14위 파나소닉(가전,일본,가전) 75.71
15위 나이키(스프츠용품,미국) 75.43
16위 인텔(반도체,미국) 75.42
17위 미슐린(타이어, 프랑스) 75.32
18위 존슨앤존슨(비누등,미국) 75.17
19위 IBM(IT,미국) 75.08
20위 페레로(초콜릿, 이태리) Italy 74.90
21위 삼성전자(전자,한국) 74.81
22위 혼다자동차(자동차,일본) 74.80
23위 로레알(화장품,프랑스) 74.35
24위 노키아(휴대폰, 핀란드) 74.33
25위 필립스(전자,네덜란드) 74.33
26위 켈로그(식품, 미국) 74.32
27위 굿이어(타이어,미국) 74.28
28위 아마존닷컴(전자상거래,미국) 74.07
29위 다농(축산,프랑스) 74.05 .13
30위 3M(각종 생활용품, 미국) 74.02
31위 HP(컴퓨터 등,미국) 73.67
32위 닌텐도(게임기,일본) 73.56
45위 지멘스(전자의료기기, 독일) 71.76
50위 델(컴퓨터,미국) 71.02
51위 싱가포르에어라인(항공,싱가포르) 70.89
52위 도시바 (전자,일본) 70.87
53위 제록스(복사기,미국) 70.77
55위 시스코(통신장비,미국) 70.62
56위 LG (전자,한국) 70.62
64위 일렉트로룩스(가전,스웨덴) 69.91
68위 샤프(전자,일본) 69.75
69위 이스트먼 코닥(사진,미국) 69.64
71위 오라클(SW,미국) 69.54
73위 에이서(컴퓨터,타이완) 69.38
75위 야후(인터넷검색,미국) 68.94
80위 e베이(인터넷,미국) 68.50
85위 후지쯔(컴퓨터,일본) 67.93
95위 레노버(컴퓨터,중국) 6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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