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그룹 어나니머스의 해킹전용 운영체제(OS) 파문이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웹사이트 ‘소스포지’에서 이를 다운로드 할 수 없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지난주 익명의 게시자가 블로그 서비스인 텀블러를 통해 해킹OS ‘어나니머스-OS Live’를 게시하면서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어나니머스로부터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져 많은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 숫자만 수 만 번에 달한다.
‘어나니머스-OS Live’는 오픈소스 우분투11.10을 기반으로 개발된 OS로 어나니머스가 주로 이용하는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 등이 가능한 해킹도구가 기본 설치돼있다. 어나니머스는 이 OS에 대해 “단순히 교육목적을 위해 개발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스포지는 결국 이를 다운로드 받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다운로드 차단 조치 이유는 간단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보안과 연관된 소프트웨어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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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OS에 대한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것도 한 몫했다. OS를 다운로드 받거나 설치할 경우 큰 보안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스포지는 “더 많은 정보를 통해 판단의 변화가 있을 때까지는 이를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