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NHN, 바른 우리말 사용 앞장선다

일반입력 :2011/10/04 14:08

정윤희 기자

‘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NHN(대표 김상헌),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4일 ‘바른 우리말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광식 문화부 장관과 김상헌 NHN 대표, 손범규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해당 업무협약은 세 기관의 업무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쉽고 품격 있는 바른 우리말 사용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세 기관은 향후 쉬운 말 쓰기 운동 전개, 품격 있는 우리말 사용 환경 조성, 정확한 발음 파일 구축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바른 우리말 사용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네이버를 통해 한국어 표준 발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한글을 정확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NHN은 네이버 국어사전과 네이버재팬 한국어사전에 국내 포털 중 최초로 전문가(아나운서)가 참여한 한국어 표준 발음 듣기 서비스를 도입한다. 국립표준국어대사전 51만 표제어 중 중요도 및 빈도수에 따라 선정된 10만 표제어의 한국어 발음듣기 서비스가 이달 1만5천 단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어렵고 낯선 외국어가 넘쳐 나고 욕설과 비속어가 남발하는 국어사용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세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바른 우리말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바른 우리말 쓰기 운동이 확산되고, 우리말이 쉽고 품격 있는 언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지속적인 우리말 사랑 운동으로 국민 모두에게 우리말 사랑 의식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공공 및 전문기관과 함께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젊은 세대에게 올바른 한글문화를 전파하고 네이버재팬 등 해외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 홍보를 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