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 간 사업별로 약 7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이 지원되는 대규모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사업이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정부는 앞으로 5개 컨소시엄이 3년간 기술개발을 마치고 사업화에 성공할 경우 2020년에는 약 105조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은 1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황창규 전략기획단장, 5개 사업단의 대․중소기업 및 연구기관 대표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사업단 출범 및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스템반도체, 태양전지, 전기자동차 등 미래 주요 IT산업과 천연물 신약, 소재 산업 등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은 분야에 대해 14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인 결과, 이날 최종 5개 컨소시엄이 선정돼 출범식을 가졌다.
미래 먹거리 사업 5대 과제는 ▲IT융복합 기기용 핵심 시스템 반도체 ▲차세대전기차기반의 그린 수송 시스템 ▲고효율 대면적 박막 태양전지 ▲K-EMG(Korea Energy Micro Grid) ▲글로벌 선도 천연물 신약 등이다.과거 정부가 추진하던 연구개발 프로젝트와도 달라졌다. 기술개발단계에서 대기업 연구인력의 중소·중견기업 파견제도를 실시하며, 완료단계에서 지식재산권은 이전까지 주관기관이 소유하던 것을 해당기술을 개발한 기업이 직접소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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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창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장은 개회사에서 “국가 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가 흔들리니 핀란드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다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한쪽의 경쟁력을 희생시키거나 균형을 맞추는 전략보다 모든 참여자들의 장점을 화학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5대 사업 중에서 제2, 제3의 자동차·반도체 신화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사업단은 협약식을 마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