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주인의 명령에 절대복종해야 한다는 우리의 관념을 깨버리는 로봇이 등장했다.
일명 온·오프 로봇으로 알려진 이 황당한 로봇은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네모난 나무상자에 어설프게도 이모티콘으로 표정이 그려져 있으며 나무 상자 상단에 스위치 버튼과 LED 표시등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
겉보기엔 전혀 로봇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나무상자지만 스위치를 켜면 재빠르게 상자의 뚜껑이 열리면서 조금 한 손으로 스위치를 끄고는 뚜껑을 닫아버린다. 주인은 다시 스위치를 켜지만 그럴 때마다 고집불통 로봇은 마치 화가 났다는 듯이 뚜껑을 열고 닫으며 스위치를 꺼버린다.
로봇은 누가 이기나 보자는 듯 기 싸움을 펼치다 이내 표정이 바뀌며 주인의 손가락을 피해 움직이더니 곧이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