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NHN·네오위즈 모바일 三國志, 신호탄은 누가?

일반입력 :2011/03/23 10:18    수정: 2011/03/23 14:39

김동현

올해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게임사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이 모바일 게임으로 본격 경쟁에 나선다. 이번 경쟁은 다중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걸음이라 더욱 눈길이 간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넥슨이다.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약 35종의 다중 플랫폼 타이틀을 선보이겠다는 넥슨모바일은 자사의 IP 게임은 물론 해외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도 출시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소셜 네트워크 게임과 모바일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고퀄리티 게임, 그리고 닌텐도DS와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플랫폼으로 게임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전역을 공략, 글로벌 개발사로 거듭날 기세다.

이미 넥슨모바일은 유명 게임 ‘카트라이더’ 아이폰 버전을 출시했으며, 페이스북용 ‘메이플스토리’도 출시했다. 추가적인 라인업도 조만간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모바일은 지오인터렉티브 인기 게임 라인업은 물론 상반기 내 비전 발표회를 진행, 올해 출시할 게임 라인업 및 네오위즈모바일의 앞으로 행보 등을 자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 라인업은 퍼즐 게임 ‘버블스마일’를 비롯해 약 20여종의 라인업이 준비돼 있으며, 네오위즈게임즈의 IP를 활용한 스마트폰 게임들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1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모바일 게임계에 공룡으로 급부상한 NHN 역시 주목해야 할 대표 업체다. NHN은 오렌지크루라는 자본금 20억 원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 올해 모바일 관련 사업에 시동을 건다.

현재 약 8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오렌지크루는 한게임 관련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 및 소셜 네트워크 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개발 라인업이나 정보 등에 대해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3사의 모바일 게임 시장 진입에 대해 업체 관계자들 환영하는 분위기다. 게임사 대표 리딩 기업들이 첫 행보를 보인 만큼 전체 산업 규모도 커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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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온라인 게임으로 치중된 국내 게임 시장 내 다중 플랫폼 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시행 3개월 앞둔 오픈 마켓 사전 심의에 맞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업체는 내다보고 있다.

한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대형 온라인 게임사의 스마트폰 게임시장 진출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 시장의 성장 전망은 모바일게임 산업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