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글로벌 톱

일반입력 :2010/12/30 09:27    수정: 2010/12/30 14:44

“올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가입자가 가장 빨리 늘어난 통신사는 SK텔레콤입니다.”

2010년은 이동통신 역사상 가장 변화가 가장 심했던 한 해로 기록된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지난 8월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요금장벽을 걷어낸 SK텔레콤이 있다.

제한된 커버리지를 갖는 와이파이(Wi-Fi)와 달리 3G망을 이용하는 휴대폰은 이동성, 전국 커버리지,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시행 이후 무선데이터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나 경쟁사들이 동일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11월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연초 대비 5~10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연간 4~5개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예년에 달리 올해는 24개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폭을 대폭 늘렸다. 갤럭시S, 베가, 디파이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비롯해 실속형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는 390만명, 전체 가입자의 약 14%가 스마트폰을 이용 중이다. 이는 47만명, 전체 가입자 대비 1.9%에 불과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의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율도 지난해 말 12%, 지난 5월 17.5%, 8월 37% 등 꾸준히 상승해 11월에는 50%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출시와 함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허용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스카이프를 비롯해 수다폰이나 바이버 등 인터넷전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양질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3G망의 대대적인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 대비 6배 가까운 용량을 제공하는 6FA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서 안정적인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3G망의 보완재인 와이파이(Wi-Fi)도 1만7천개 국소로 확대했다.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와 함께 SK텔레콤은 모바일 생태계 확산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스마트 시대의 핵심이 콘텐츠 경쟁력에 좌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국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 사관학교 ‘T아카데미’를 개설해 벌써 3천여 명에 가까운 개발자가 수강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아이디어를 가진 외부 개발자에게 창업을 위한 자금·마케팅을 지원하는 ‘OIC(Open Innovation Center)’를 설립하는 등 관련업계와 개발자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1만명 수준이었던 T스토어 등록개발자는 올해 2만명으로 2배 증가했으며, SK텔레콤 앱스토어 T스토어는 일 다운로드 약 100만 건, 누적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특히 무선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도 SK텔레콤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230여개 기업들과 모바일 오피스 구축 계약을 체결하며 모바일 오피스 고객 기업 수 500개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삼성·포스코·종근당·대교·웅진씽크빅 등 580여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요 그룹뿐만 아니라 한국모델협회·한국미용협회 등 각종 단체에 이르기까지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 기업 고객들은 다양하다. 특히 제조·금융·식품·물류 등 SK텔레콤이 주요 타깃으로 선정한 산업에서는 업계 상위 업체 대부분이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를 채택하는 등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다가오는 태블릿PC 시장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갤럭시탭을 필두로 내년 상반기 중 다양한 디스플레이 크기 및 기능을 가진 3~4종의 태블릿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확고한 시장 주도권을 갖고 있는 서비스 플랫폼 및 모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N스크린 환경에서도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무제한데이터 서비스로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한 SK텔레콤이 N스크린·태블릿PC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내년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지 기대되는 이유다.